바람이 달라졌다. 한껏 뜨거웠던 날들이 제법 수그러드는 기미가 보인다. 이제 짧아진 가을을 어서 빨리 반겨 맞는다. 마을길을 산책하다 만나는 높지도 낮지도 않은 돌담 사이의 꽃무리가 걸음을 늦추게 한다. 작은 행복이 폴폴, 금당실마을 산책 경북 예천 읍내에서 자동차로 15분쯤 달리면 나타나는 금당실마을. 녹슨 양철 지붕과 헐고 뜯긴 벽에 자물쇠 굳게 잠긴 ‘용문정미소’ 앞을 지난다. 금당실마을은 옛 모습을 지닌 채 현대의 모습도 공존한다. ‘오셨니겨, 반갑니다, 또 오시소’,담벼락 아래 피어난 꽃과 함께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2024-10-18
공학자의 장수풍뎅이 연구 20년
비행 로봇 ‘KU비틀’되어 날다
지난 8월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한국의 장수풍뎅이를 모방한 초소형 비행 로봇에 관한 논문이 실렸다. 박훈철(62) 건국대학교 스마트운행체공학과 교수가 개발한 ‘KUBeetle’(KU비틀)이다. 세계 최초로 장수풍뎅이의 날갯짓을 모방한 비행 로봇을 선보인 건 20년 동안 한눈팔지 않고 장수풍뎅이만 연구한 박 교수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연구실 문을 열자 온갖 실험 장비들이 즐비했다. 맞은편에 실험실이 있지만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탓에 연구실까지 실험 공간으로 활용됐다. 연구실 한편에는 손바닥 크기만 한 인도네시아의 장수풍뎅
“나이 들수록 또래가 좋아” 음악 취미로 만나 가족처럼
“취미가 무엇인가요?” 일반적이지만 어쩐지 고민하게 되는 질문일 수 있다. 은퇴 후 나만의 시간이 갑자기 늘어났을 땐 더더욱 말이다. 그래도 자신을 소개해야 하는 상황에선 늘 뭔가를 실토(?)하게 될 터. 아직 여가 시간에 즐길 거리를 탐색 중이라면, 음악을 중심으로 하는 취미 활동은 어떨까. 사회에서 오랜 시간 바삐 살아오다 어느 날 은퇴하면 텅 비어버린 듯한 기분을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네 인생은 길다. 가슴에 품고 있던 낭만을 펼치고 음악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몰랐던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테다. 몇몇 선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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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친구와 외로움 덜어” 중장년 사이 ‘소셜 커뮤니티’ 인기
- “회사를 그만뒀을 뿐인데 만날 사람도, 갈 곳도 없더라고요. 커뮤니티 활동을 하니 아침에 눈을 떠서 향할 곳이 있다는 게 마음에 안정감을 줬어요.” 현장에서 퇴직자를 만나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중장년만을 위한 ‘소셜 커뮤니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공적 노화(Successful Aging) 개념의 선구자라 불리는 로와 칸(Rowe JW & Kahn RL)은 이를 “질병과 장애가 없고 정신적 기능과 신체적 기능을 유지하며 활발한 사회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삶에 참여하는 상태”라고 정의한다. 노인이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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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교통약자’ 위한 새로운 대중교통, “어르신이 부르면 갑니다”
-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특별기획 [고령화에 갈 곳 잃은 교통난민] 제1부 인국절벽에 가로막힌 노인 이동권 제2부 전용 교통수단으로 활로 찾은 일본 제3부 첨단 기술과 공유경제, 미래 이동권의 키워드 일본에서는 운전자의 고령화, 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매년 1000km에 달하는 버스 노선이 사라진다. 지역 주민의 50% 이상이 65세 이상인 마을은 택시 회사조차 없는 곳도 있다. 이에 ‘온디맨드 교통’이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온디맨드(Ondemand) 교통은 수요 응답형, 승차 공유형 등으로도 불린다. 승차를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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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 소멸 해결하는 日 ‘이동 슈퍼’, 지역 돌봄 인프라로 발전
-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특별기획 [고령화에 갈 곳 잃은 교통난민] 제1부 인국절벽에 가로막힌 노인 이동권 제2부 전용 교통수단으로 활로 찾은 일본 제3부 첨단 기술과 공유경제, 미래 이동권의 키워드 ‘슈퍼까지 어떻게 가야 하지?’ 취재 장소인 슈퍼까지 택시를 탈 생각이었지만 도착한 곳은 역무원도 없는 아주 작은 지하철역이었다. 이동 수단이 없어 슈퍼를 갈 수 없는 상황이라니. 이처럼 교통 난민과 쇼핑 난민은 뗄 수 없는 관계다. 운전면허를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고령자의 마음을 알 것 같았다. 일본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하나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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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자 운전사고 문제, '노인왕국' 일본이 찾은 지혜는?
-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특별기획 [고령화에 갈 곳 잃은 교통난민] 제1부 인국절벽에 가로막힌 노인 이동권 제2부 전용 교통수단으로 활로 찾은 일본 제3부 첨단 기술과 공유경제, 미래 이동권의 키워드 2019년 도쿄 이케부쿠로에서 87세 운전자의 운전 미숙으로 모녀가 사망하고 행인 10여 명이 다친 사건이 발생했다. 이른바 ‘이케부쿠로 폭주 사고’라 불린 이 사건은 일본 사회에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고, 같은 해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건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인의 나라’ 일본은 고령자의 안전 운전 문제와 면허 반납에
언제나 청춘! 행복한 노년의 삶을 응원합니다
'당신의 마음을 이야기하세요'
몸과 마음의 힐링, '웰니스(Wellness) 여름 여행'
'벌써 이렇게 더워?'... 알아두면 유용한 여름철 건강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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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어링, 베트남 센 그룹과 해외 돌봄 인력 양성 나서
- 요양 서비스 스타트업 케어링이 국내 돌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트남 부동산 투자기업 센 그룹(Cen Group)과 해외 돌봄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 △돌봄 서비스 실무 교육 △일자리 창출 및 채용 연계 △돌봄 인력 공급 관련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센 그룹은 최근 시니어 케어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고 자회사인 ‘센 글로벌 아카데미’를 통해 간호⋅돌봄 인력 양성 및 해외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베트남 노인 주거단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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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태평양 자연 머금은 진주…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골프장
-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골프장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남태평양의 낙원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최고의 골프 명소다. 사이판에는 18홀 골프장이 두 개, 라오라오베이 36홀 등 총 세 개의 골프장이 있는데, 그중 한 곳은 일본 기업, 다른 한 곳은 한국의 이랜드가 운영하고 있다. 라오라오베이 골프장의 모기업은 종합 로봇 기업 휴림로봇이며, 2023년 9월에 인수를 마치고 하이엔드 골프 리조트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2024년 초에는 세계적인 골프 관리 업체 트룬(TROON)과 협력해 골프장 관리와 마케팅 분야에 선진 기법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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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장년, 내일을 열다!" 직무콘서트 개최!
- 노사발전재단 중부지사(이하 재단) 경기중장년내일센터는 오는 10월 25일 오후 1시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중장년, 내일을 열다!' 직무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직이나 전직을 희망하는 40대 이상 중장년 구직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산업별 전문가를 통해 각 산업별 직무 정보부터 진로 고민 해결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자들은 ▲뿌리산업 ▲지식재산 ▲물류업 ▲자동차산업(애프터마켓) 등 각 산업별 중장년 채용수요와 재취업 성공 전략 등을 알아보고, 재취업 준비에 궁금한 사항을 물어볼 수 있다. 또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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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령 사회 대비한 준비, ‘2024 서울 시니어 스마트 페스타’
-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는 제2회 서울 시니어 스마트 페스타를 오는 18일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한국 사회에서 고령층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스마트 기술과 복지 서비스를 체험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스마트와 함께하는 세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타는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 소속 49개 기관의 어르신 1200여 명이 참여하며, 오세훈 서울시장 등 주요 인사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스마트 복지 세미나, 스마트 경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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