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적한 초여름 한낮, 꽃들이 바람에 살랑거리는 정원으로 들어선다. 화초들이 길어 올린 색과 빛으로 공간이 통째 환하다. 푸른 잎들은 속살거리듯 연신 살을 맞비빈다. 화려한 태깔과 발랄한 생기가 가득한 정원이다. 보은군 내속리면 법주사 초입의 명물 ‘속리산 정이품송’ 근처에 있다. 귀촌인 정혜린(57, ‘수풀리에’ 대표)이 가꾼 정원이다. 정혜린이 정원을 만든 건 꽃에 쏠리는 취향을 양껏 즐기기 위함이 아니었다. 사업 용도로 정원을 꾸렸다. 삶을 과감하게 리셋하기 위해 서울을 뒤로하고 시골 생활을 시작한 지 올해로 16년째. 그간
2026-07-30

중장년 여성의 건강 악화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들은 직장에서 경제 활동을 하고, 가정에서는 자녀와 부모 돌봄을 맡는다. 건강이 무너지면 노동이 중단되고 가족 돌봄에도 공백이 발생한다. 여성 건강을 개인의 관리 문제가 아닌 사회경제적 손실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29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여성 희귀 간 질환 PBC 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첫 번째 발표를 맡은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중장년 여성 건강, 사회적 손실 예방’을 주제로 중년 여성의 건강 악화

말레이시아, 은퇴자 전용 소액금융 도입 한국은 일자리, 재취업 중심... 노년층의 경험과 소비력, 창업 의지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하려는 ‘실버경제’가 세계 각국의 정책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말레이시아는 최근 은퇴자가 사업을 시작하거나 키울 수 있도록 전용 소액금융 제도를 도입했다. 노인을 보호해야 할 대상에서 경제활동의 주체로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다. 프라빈 페리아사미 말레이시아철학회 사무총장은 말레이시아 국영통신사 베르나마에 “실버경제를 선도할 준비에 나선 말레이시아. 고령층의 경제 참여를 국가 성장전략에 포함해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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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생성형 AI로 시작하는 자서전 쓰기
- “자서전이라고 해서 한 사람의 일생을 모두 담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삶에서 기억나는 순간을 기록하는 ‘자전적 에세이’로 접근하면 됩니다.” 경기대학교 교수이자 한국디지털포용협회장인 송민호 교수의 설명에 회원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옆자리 회원에게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법을 묻거나 개인 노트북을 펼쳐 강사가 보여주는 과정을 직접 따라 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 회원은 강의에서 영감을 얻어 현장에서 곧바로 글쓰기에 나섰다. 60대인 자신이 다섯 살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이었다. 어린 시절의 기억과 지금 전하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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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액공제 받은 IRP, 급하게 빼면 세금이 돌아온다
- “개인형 퇴직연금(이하 IRP)에 있는 돈은 모두 내 돈인데 급하면 꺼내 쓰면 되지 않나요?”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다. 하지만 IRP는 일반 예금통장과 다르다. 계좌 안에 있는 돈은 출처에 따라 세금이 달라지고, 연금이 아닌 방식으로 찾으면 예상보다 큰 세금을 부담할 수 있다. 급하게 해지부터 결정하기보다 먼저 어떤 돈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아야 한다. IRP 안의 돈은 모두 같은 돈이 아니다 IRP가 익숙해졌다고는 하지만 일반 예·적금과는 성격이 다르다. 하나의 IRP 계좌에는 가입자가 납입한 자금, 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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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빙플러스·씨스팡, 취약계층 지원 위한 ESG 나눔 실천
- 재단법인 기빙플러스가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씨스팡과 함께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ESG 나눔 활동을 펼쳤다. 기빙플러스는 지난 28일 씨스팡으로부터 소비자가 기준 3500만 원 상당의 건강기능식품을 기부받고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에는 씨스팡과 기빙플러스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업의 기부가 단순한 물품 후원을 넘어 판매수익을 통한 사회공헌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ESG 협력 모델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1998년 설립된 씨스팡은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으로, 기능성 원료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부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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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50대 이상 4명 중 3명 “치매보다 노쇠 두려워”
- 일본의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노후 건강과 관련해 치매나 만성질환보다 ‘노쇠’를 가장 크게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람들과의 관계가 줄고 고립되는 ‘사회적 노쇠’를 노쇠의 한 형태로 인식하는 사람은 5명 중 1명에도 못 미쳤다. 일본 헬스케어 기업 초라쿠초주가 지난 23일 발표한 ‘50대 이상 노쇠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5%는 앞으로의 건강과 관련해 ‘노쇠 상태가 되는 것’에 큰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치매에 대한 불안은 66.8%,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은 65.9%,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은 64.
Sh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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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깨지는 기초연금 70%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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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터 없어 원정 장례 떠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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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리치 시니어 노후 자산 전환 법칙
브라보 인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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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궁금증] 왜 나이 들면 TV 소리가 작게 들릴까](https://img.etoday.co.kr/crop/260/160/2356126.jpg)
- [60+ 궁금증]
- 왜 나이 들면 TV 소리가 작게 들릴까
- “TV 소리가 왜 이렇게 작지?” 가족은 시끄럽다며 볼륨을 줄이는데, 정작 본인은 대사가 잘 들리지 않는다. 대화 중에도 “뭐라고?”를 자주 반복하고, 시끄러운 식당에서는 상대방 말이 웅얼거리는 것처럼 들린다. 단순히 귀가 어두워진 걸까. 문제는 난청이 ‘소리의 크기’보다 ‘말의 선명도’를 먼저 빼앗아간다는 데 있다. 80만 명이 난청으로 병원 찾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난청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9년 65만 명에서 2023년 80만 명으로 5년 사이 약 23%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의 ‘40세 이상 성인의 난청 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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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래의 세대읽기] ‘한ㆍ중ㆍ일’ 싫지만 여행가는 이유](https://img.etoday.co.kr/crop/260/160/2361554.jpg)
- [윤나래의 세대읽기]
- ‘한ㆍ중ㆍ일’ 싫지만 여행가는 이유
- 한중일 관계를 읽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핵심은 ‘호감 상승’보다 ‘분리’다. 일본의 과거사 문제를 불편하게 여기면서도 일본 여행을 가고, 중국 국가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보면서도 중국 음식과 왕홍체험을 소비한다. 가까운 이웃 나라는 이제 하나의 국가 이미지로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여행지, 먹거리, 쇼핑, 숏폼 콘텐츠, 연애 서사의 배경으로 쪼개져 일상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요즘 젊은 세대의 한중일 인식을 한마디로 정리하기는 어렵다. 일본은 여전히 역사 문제와 분리되지 않는 나라다. 동시에 가장 가깝고 만만한 해외여행지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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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말 사전] 나도 모르게 빠진 관계, ‘파라소셜’](https://img.etoday.co.kr/crop/260/160/235237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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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모르게 빠진 관계, ‘파라소셜’
- 짧고 간단해 보여도 수수께끼처럼 느껴졌던 요즘말.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하나씩 천천히 알아가 보자! 신조어를 알게 되면 손주와의 대화가 한결 편해지고 일상 속 이야기에도 조금은 젊은 기운이 더해진다. 트로트 프로그램에서 본 가수를 응원하게 되고, 밤마다 AI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친구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 감정에는 이름이 있다. 바로 ‘파라소셜(Parasocial)’이다. 파라소셜은 직접 만난 적 없는 상대에게 실제 관계처럼 친밀감을 느끼는 심리 현상을 말한다. 원래는 방송 진행자와 시청자의 관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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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시니어 뉴스] 안전한 물놀이 위한 5가지 수칙](https://img.etoday.co.kr/crop/260/160/2363923.jpg)
- [만화로 보는 시니어 뉴스]
- 안전한 물놀이 위한 5가지 수칙
- 여름 휴가철이 돌아왔습니다. 휴가 시기가 다양해지면서 꼭 여름에 떠나야 한다는 인식은 예전보다 옅어졌지만,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즐기는 여름 휴가의 매력은 여전합니다. 즐거운 여름 휴가를 보내기 전 안전한 물놀이를 위한 수칙을 꼭 숙지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5년간(2021~2025년)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를 분석한 결과, 비의도적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505명 가운데 154명(30.5%)이 사망했습니다. 익수사고는 한 번 발생하면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큰 만큼 사고 발생 이후 대처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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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웰니스]⑤ 어디로 갈까? 전국 온천·사우나 지도](https://img.etoday.co.kr/crop/260/160/2352556.jpg)
- [사우나+웰니스]⑤ 어디로 갈까? 전국 온천·사우나 지도
- 시니어가 사우나를 고를 땐 시니어에게는 유행하는 장소보다 몸에 무리가 적은 장소가 우선이다. 접근성, 휴식 공간, 탕의 온도, 미끄럼 위험, 혼잡도, 동선이 중요하다. 좋은 공간은 몸을 편하게 만들고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어야 한다. 물 : 온천수인지, 해수인지, 일반 목욕탕인지 확인한다. 온도 : 탕과 사우나실 온도가 너무 높지 않은지 본다. 동선 : 욕조, 샤워실, 탈의실 이동이 복잡하지 않은 곳이 좋다. 휴식 공간 : 사우나 후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한지 본다. 미끄럼 위험 : 바닥, 욕조 주변, 탈의실에 미끄럼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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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웰니스]④ 목욕 가방에 ‘이것’도 챙겼나요?](https://img.etoday.co.kr/crop/260/160/2352539.jpg)
- [사우나+웰니스]④ 목욕 가방에 ‘이것’도 챙겼나요?
- 사우나 열풍이 불면서 다양한 목욕용품을 구경할 수 있는 서울 남대문 시장과 부산 깡통시장, 다이소에서 추천 아이템을 소개하는 콘텐츠도 반응이 뜨겁다. 다채로운 목욕 용품은 사우나와 목욕시간을 셀프케어의 시간으로 활용하도록 돕는다. 사우나를 즐기는 젊은 세대는 목욕 전후의 감각을 세밀하게 나눈다. 들어가기 전에는 몸을 이완하고, 땀을 낸 뒤에는 수분을 보충하고, 씻을 때는 피부에 닿는 소재를 고르고, 나온 뒤에는 두피와 피부 열감을 식힌다. 이들의 목욕 가방에 샴푸나 로션은 물론 방석·모자·물병·티백·간식, 피부 상태에 맞춘 샤워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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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웰니스]③ 사우나하면 몸에 어떤 일이 생길까?](https://img.etoday.co.kr/crop/260/160/2352521.jpg)
- [사우나+웰니스]③ 사우나하면 몸에 어떤 일이 생길까?
- 사우나가 웰니스 시장에서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몸이 열에 반응하는 과정에서 건강 효과가 생기기 때문이다. 뜨거운 공간에 들어가면 피부 혈관이 확장되고, 심박수가 올라가며, 땀이 난다. 몸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순환을 늘리고, 이후 휴식 단계에서 다시 안정 상태로 돌아간다. 이를 반복하는 ‘사우나 루틴’이 사우나를 ‘위생’ 차원에서 ‘회복’으로 받아들이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시니어에게 사우나와 목욕은 일상적인 건강관리와 휴식, 정서적 교류와 환기를 돕는 익숙한 방법으로 여전히 의미가 크다. 사우나와 건강의 관련성은 이미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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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나+웰니스]② 소문난 목욕탕, 콘텐츠가 되다
- ‘잼컨’이라는 말을 들어 봤을까? 재미있는 콘텐츠의 줄임말이다. 요새는 사우나가 잼컨을 대표한다. 송은이와 김숙이 진행하는 유튜브 ‘VIVO TV’에는 사우나만 100회 이상, ‘고독한사우너’의 추천 사우나 장소와 이용 팁을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뜨끈한 열기 가득한 사우나와 목욕탕을 어떻게 즐기는지 다양한 기록을 살펴보자. 리뷰 보고 검증된 취향 찾는다 예전 동네 목욕탕 정보는 구전에 가까웠다. 어느 탕이 물이 깨끗한지, 어느 시간대가 한가한지, 어느 세신사의 솜씨가 좋은지는 이웃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동네 대중탕의 대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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