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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앱 첫걸음 ④] 손목과 손가락 위의 작은 건강 센서

입력 2026-06-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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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스마트한 약 사용법] 앱으로 시작하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모든 것

▲디지털 건강관리 기기와 앱 추천.(그래픽 유영현 기자ㆍAI 생성그)
▲디지털 건강관리 기기와 앱 추천.(그래픽 유영현 기자ㆍAI 생성그)

스마트폰 속 건강 앱이 일상으로 들어왔다. 병원에 갈 때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켜고, 건강검진 결과를 앱에서 다시 확인하며, 걸음 수와 수면 시간을 기록한다. 약 먹을 시간을 알려주고, 혈압과 혈당을 기록하며, 기억력 훈련을 돕는 앱도 있다. 여기에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링 같은 웨어러블 기기로 몸의 변화를 더 자주, 더 가까이에서 살피기도 한다. 건강상태를 살피는 스마트한 습관, 디지털 건강관리를 시작해보자.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링은 운동량만 재는 기기가 아니다. 손목이나 손가락에 착용한 센서는 스트레스 지수, 심박수, 수면 시간 같은 일상 데이터를 기록한다. 일부 기기는 혈압·혈당 측정, 심박 이상 알림, 낙상 감지, 응급 SOS 기능도 제공한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길거나 만성질환을 관리해야 하는 시니어에게는 작은 안전망이 될 수 있다.

애플 워치는 심박수 확인, 고심박·저심박 알림, 불규칙한 심장박동 알림, 심전도 앱 등 건강 정보 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은 앱을 통해 현재 심박수를 확인할 수 있고, 운동 중과 일상 중 심박수 데이터를 기록한다고 안내한다. 삼성 갤럭시 워치 역시 삼성헬스와 연동해 운동·수면·심박 등 건강 데이터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활용한다.

수면 기록도 활용도가 높다.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링은 잠든 시간, 깬 횟수, 수면 단계, 심박 변화 등을 보여준다. 특히 열대야가 이어지는 여름에는 수면의 질이 쉽게 떨어진다. 수면 시간과 뒤척임, 중간에 깬 횟수 등 기록을 통해 늦은 시간 카페인, 낮잠, 음주, 야식, 저녁 운동이 수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볼 수 있다.

카카오 헬스케어 ‘파스타’는 식사 기록을 남기고 운동이나 수면, 복약 같은 생활을 기록하며 수치 변화를 통해 건강관리를 돕는 앱이다. ‘덱스콤 G7’, ‘케어센스 에어’ 같은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동해 식사·운동·수면에 따라 혈당이 어떻게 오르내리는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반지형 혈압계인 ‘CART BP’와 연동하면 혈압까지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전 단계가 있는 사람에게는 일정 기간의 흐름이 중요하다. 진료 때 기록을 보여주면 “요즘 조금 높았어요”보다 더 정확한 설명이 가능하다.

다만 웨어러블 기기가 의사를 대신할 수는 없다. 심박 이상 알림이나 수면 점수, 혈압·혈당 기록은 몸을 살피는 참고 자료다. 기기가 괜찮다고 한다고 증상을 무시해서도 안 되고, 반대로 앱 수치 하나에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도 없다. 반복되는 이상 신호가 있거나 몸에 불편이 느껴진다면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결국 디지털 건강관리의 목표는 앱을 많이 깔거나 기기를 많이 차는 것이 아니다. 내 건강상태를 잊지 않고 기록하며, 몸의 변화를 알아차리고, 병원과 약국에서 더 정확히 설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이 어렵다면 공공 앱 하나, 만보기 하나, 복약 알림 하나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 건강상태를 살피는 작은 습관, 디지털 건강관리의 출발점이다.

▲건강 앱 활용 꿀팁.(그래픽 유영현 기자ㆍAI 생성그)
▲건강 앱 활용 꿀팁.(그래픽 유영현 기자ㆍAI 생성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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