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사람은 왜 신탁을 선택할까?’ 출간… 유언대용·반려동물·ESG까지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한국에서 재산관리와 상속 설계를 동시에 준비하려는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신탁을 ‘삶의 설계 도구’로 풀어낸 입문서가 나왔다. 시대고시기획 시대교육은 ‘신탁아카데미: 밀레니얼·반려동물·ESG를 아우르는 100세 시대 신탁 교과서’라는 콘셉트로 ‘현명한 사람은 왜 신탁을 선택할까?’(최학희·김수연 지음)를 발행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출판사는 “실질적이고 안전한 ‘믿을 수 있는 누군가’를 찾는 시대, 그 답을 신탁에서 찾는다”고 소개하며, 신탁이 무엇인지, 누구에게 어떤 신탁이 적합한지, 왜 지금 신탁이 필요한지 등을 ‘단 한 권’으로 설명하는 책이라고 밝혔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인지 저하 위험, 베이비붐 세대의 자산 이전이라는 구조 변화 속에서 “누가 어떻게 재산과 삶을 돌볼 것인가”라는 질문이 커졌고, 신탁이 재산의 자기결정권을 행사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책은 '신탁은 블루오션'이라는 문제의식과 함께, 신탁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법률·금융·복지·기술·문화·의료가 함께 움직여야 하지만 현실에선 분야 간 ‘통합적 소통’이 부족하다고 짚는다. 또한 향후 신탁을 단순 금융상품이 아니라, 신뢰를 기반으로 삶의 마무리와 유산 설계를 함께 다루는 ‘총체적 장치’로 확장해 보자는 방향을 제시한다.
구성은 3부로 나뉜다. 1부는 ‘왜 지금 신탁이 뜰까’ 등 변화 배경과 신탁·유언장의 차이를 다루고, 2부는 2026년 신탁 트렌드로 반려동물·취미 등 ‘특수목적 신탁’, 장애·치매 등 ‘특수부양신탁’, 가업승계·기부·기업·ESG 신탁을 정리한다. 3부는 계약 체결부터 관리·운용까지 실전 가이드를 담고, 은행 신탁·세금 전문가, 치매안심센터 사회복지사 등 7인의 인터뷰를 실었다.
책 말미에서는 치매 환자가 보유한 자산인 ‘치매머니’가 2023년 기준 154조 원 규모이며 2050년에는 488조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고 소개하고, 이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후견·신탁·돌봄 서비스를 연계한 보호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아울러 치매 고령자의 재산관리를 위해 민간신탁의 재산 범위 확대, 의료·간병비 활용을 위한 부동산 신탁재산 유동화 허용 등 제도 개선 논의와 함께, 취약계층 대상 공공신탁 모델 구축 필요성도 언급했다.
저자인 최학희 컨설턴트는 27년간 시니어 라이프 비즈니스를 연구해온 인물로, 기업과 대학, 정책기관에서 자문과 강연을 이어왔다. 김수연 강사는 2012년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해, 시니어 대상 글쓰기 강의와 언론사 아카데미 업무에 참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