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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4세, 4명 중 1명은 연금 사각지대에 놓여

입력 2025-08-27 16:38

연금 개시 시점 늦어져 소득 공백 더 길어진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3년 연금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 수는 863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통계에서 포함하는 연금의 범위는 기초ㆍ장애ㆍ국민ㆍ퇴직ㆍ개인ㆍ주택ㆍ직역(공무원ㆍ군인ㆍ사학ㆍ별정우체국)ㆍ농지연금 등으로 그중 하나라도 받으면 수급자에 포함했다.

65세 이상 인구 대비 연금 수급자 비율은 90.9%에 달했으며, 월평균 수급액은 69만 5000원으로 이는 1인 가구 최저생계비 기준(124만6735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통계청)
(통계청)

이번 통계에서는 처음으로 60~64세의 ‘소득 공백’ 연령대의 현황을 보여줬다. 해당 연령대의 총인구 414만 7000명 중 연금 수급자는 177만 3000명(42.7%)이며, 월평균 수급 금액은 100만 4000원으로 조사됐다. 평균은 약 100만 원에 달하지만 25~50만 원을 받는 수급자가 2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금을 받지 않는 미 수급자는 237만 4000명으로 57.3%에 달했다. 이 가운데 등록 취업자를 제외하면 113만 8000명, 약 27.4%는 사실상 ‘소득 공백’ 상태에 놓여 있다. 즉 60~64세의 인구 4명 중 1명은 일을 하지 않으면서도 연금을 받지 못하는 연금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는 의미다.

현재 법정 정년은 만 60세이지만 국민연금 수령 나이는 현재 기준으로 만 63세, 2033년부터는 만 65세로 상향된다. 정년 후 소득 공백 구간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해당 연령대에서의 소득 공백은 빈부 격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제도적 보완뿐 아니라 개인의 노후소득 보완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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