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사례 공유하며 로컬크리에이터와 지역 문화 연결
5일 수원 행궁동 일대에서 ‘2024년 통합 로컬페스타’ 개막식이 열렸다. 통합 로컬 페스타는 로컬크리에이터와 지역 문화를 연결하는 행사로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주제별로 ▲피칭존 ▲네트워킹존 ▲팝업존 ▲로컬대학존 ▲투자존이 운영되고 있으며, 행궁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즐길 수 있도록 스탬프 미션 등을 마련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지역 기반 기업가형 로컬크리에이터를 발굴·양성하고 이들이 모인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에는 장인학교로 320명 장인 교육 및 실습을 진행하고, 예비 로컬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한 로컬콘텐츠 중점대학으로 12개 대학을 선정했다. 로컬 창업 지원 사업 신사업창업사관학교로 500명 교육 및 사업화 지원이 이뤄졌으며, 지역 기반 창의·혁신 소상공인 성장을 지원하는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으로 223개사가 지원을 받았다. 또한 로컬크리에이터 중심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로컬브랜드 창출 및 글로컬 상권 8개를 선정한 바 있다.
지난 10월부터 전국 5개 지역별로 로컬페스타를 개최했으며, 이번 통합 로컬페스타를 통해 사례 공유와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소진공 관계자는 “올해 진행한 로컬크리에이터 단계별 육성 사업들을 종합해 정리하는 의미로 이번 로컬페스타를 준비했다”면서 “피칭존, 투자존, 네트워킹존에서 사업자들의 교류와 성과 사례 공유가 이어진다면, 팝업존에서는 시민들이 여행하듯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통합 로컬페스타는 해외여행을 콘셉트로 해 여권과 티켓을 발급받고 행궁동 일대를 돌며 스탬프를 받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피칭존인 용천장에서는 5일 개막식이 열린 뒤 로컬크리에이터 피칭대회가 진행됐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날 개막식에 참석해 “지역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갖춘 로컬크리에이터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컬크리에이터 피칭대회에서는 2024년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 수혜자 12팀의 피칭이 이어졌고 지역성과 사업성이 높은 통합 우수 로컬크리에이터 6개사를 선정했다.
6일에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이하 신창사) 피칭대회와 장인학교 피칭대회가 열리며, 피칭대회 결과를 종합해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한 로컬크리에이터·신사업창업사관학교·로컬콘텐츠 중점대학 사업으로 지원받은 이들의 제품과 브랜드 전시가 5~6일 양일간 진행된다.
네트워킹존에서는 강연, 소규모 밋업, 로컬 나이트 러닝, 문화공연 등이 열린다.
5일 미식가의 주방에서는 문화 공연이 진행된 뒤 홍석천 홍마담샵 대표의 ‘로컬에서 사업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것’, 박주로 로컬모티브 대표의 ‘한계에 봉착한 F&B 산업의 글로벌 판매전략’ 강연이 열렸다.
또한 정지영커피로스터즈에서는 로컬 브랜드 선배 기업들과 사전 모집된 인원들이 모여 소규모 밋업을 진행한다.
헤리티지 투어, 디지털 문화 투어, 글로컬 상권 투어, 헤리티지 영문 투어 등 행궁동 상권 내 앵커스토어 및 로컬크리에이터 중심 상권투어도 운영한다.
행궁동 상권과 전국 로컬크리에이터의 컬래버레이션 팝업 전시는 행궁동 일대 20여 개의 상점에서 열린다. 입장할 때 받은 티켓의 쿠폰을 이용해 팝업 제품을 구매하거나 F&B를 즐길 수 있다.
로컬크리에이터인 동해형씨, 플럽, 귤메달 등과 협업한 김민정 지구인의놀이터 대표는 “로컬크리에이터에 대한 이야기를 2~3년 전부터 들었는데 당시에는 젊은 청년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행궁동에도 그 물결이 일고 있다”면서 “젠트리피케이션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로컬의 색깔이 잘 드러난다면 환영하는 분위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투자존인 골디스 행궁점에서는 투자사와 소상공인의 1:1 밋업이 이뤄진다. 투자사로는 삼성전자, BNK벤처투자, 엠와이소셜컴퍼니, 오마이컴퍼니 등 약 12개사가 참석한다.
이번 로컬페스타는 오는 7일까지 운영되며, 자세한 행사 일정은 로컬페스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