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스 인수한 삼성, 시니어 건강관리 새 장 여나?

삼성전자가 지난 7일 미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젤스(Xealth)’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젤스는 2016년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에서 분사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업체로, 500개 이상의 병원과 70개 이상의 솔루션 제공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삼성전자가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강화하고,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읽힌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 의료기기(MedTech)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커넥티드 케어(Connected Care)’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링,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한 삼성 헬스의 생체 데이터를 병원 기록과 연결하는 것으로, 사용자가 더욱 효율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건강관리가 필수인 시니어들이 일상에서 능동적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예방 차원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인수한 젤스의 플랫폼은 원격 환자 모니터링과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통합한 모델이다. 의료진이 환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사용자에게 필요한 건강 솔루션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은 “개인화된 예방 중심의 케어 제공을 목표로 하며, 젤스의 방대한 헬스케어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