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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건강 리듬 더하는 운동처방 서비스 ‘노리케어’

기사입력 2025-05-21 09:20

[기업탐방] 시니어 헬스케어 기업 리브라이블리

건강에 대한 관심은 전 세대를 아우르지만, 중장년에게는 삶의 질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다. 시니어 맞춤 헬스케어 플랫폼 리브라이블리는 이런 흐름 속에서 의미 있는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리브라이블리)
(리브라이블리)

노년기에도 생기 있고 활기찬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를 담은 리브라이블리(Live Lively). 지창대 리브라이블리 대표는 할머니가 낙상 후 급격히 쇠약해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건강은 사후가 아닌 사전 관리가 중요하다는 걸 실감했다. 예방이 어르신의 삶에 얼마나 결정적인지 깊이 깨달은 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근감소증과 만성질환을 연구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창업했다.

나에게 맞는 ‘운동 처방’

리브라이블리가 제공하는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 ‘노리케어(NoriCare)’는 노인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결과다. 특정 연령이나 질환 여부로 대상을 한정하지 않고 활기찬 노년을 원하는 모든 시니어가 주요 고객층이다. 신체 건강한 일반 상태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의 중간 지점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기존의 일반 피트니스와 달리, 노리케어 지도자들은 전문성 확보를 필수 요건으로 두고 있다. 이들은 한국노인체육평가협회(KRIEE) 등과 협력한 평가 기준에 맞춰 고령자 대상 운동에 특화된 교육을 이수하며, 수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평가가 이뤄진다.

노리케어는 전문 인력이 직접 ‘고령자’의 상태를 고려해 세심하게 프로그램을 설계한다. 한명 한명의 신체적·정서적 특성을 반영해 운동을 계획하는 식이다.

구체적으로는 △근감소증 등 노화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 △낙상 예방을 위한 균형 감각 훈련 △만성질환 환자에 대한 안전 중심 접근 △심폐 지구력 향상을 위한 유산소 운동 △인지기능 강화를 위한 게임형 동작이나 이중 과제 운동을 지도한다. 개인에 따라 자체 개발 소도구(아쿠아플로우)를 활용한 수업이 포함된다.

▲한국노인체육평가협회 주관 노인 운동 전문가 자격증 고사 응시 현장.(리브라이블리)
▲한국노인체육평가협회 주관 노인 운동 전문가 자격증 고사 응시 현장.(리브라이블리)

사회적 연결 돕는 활동

운동은 기본적으로 주 2회, 회당 30분~1시간씩 진행되며, 사전 상담을 통해 시간과 난이도, 대면과 비대면 수강 여부를 조정할 수 있다. 모든 이용자에게 동일한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계획을 수립해 운영한다. 참여자뿐 아니라 참여자 가족 역시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수업 과정과 신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지 대표는 노리케어 지도자와 어르신 간의 상호작용이 사회적 연결고리를 제공하고, 홀몸 어르신의 안전을 살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낸다고 믿는다. 운동을 통해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고, 함께 웃으며 활동하는 경험은 건강 이상의 가치를 만들 것이라는 기대다.

서비스 운영에서는 화려한 광고나 마케팅보다 실제 참여자나 그 가족의 입소문을 통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 대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서비스의 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실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외출이 쉬워졌다, 통증이 완화되었다, 운동을 통해 사람들과의 교류가 생겼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래픽=브라보 마이 라이프)
(그래픽=브라보 마이 라이프)

시니어 운동의 표준으로

리브라이블리는 점차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국내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해외 진출을 장기적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시니어 운동 전문가 양성 체계도 강화해, 전국 어디서든 동일한 수준의 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 대표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관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현재의 작은 실천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어르신들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당당하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리브라이블리의 궁극적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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