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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 1천만 명 시대의 공략법 ‘시니어 파워 시대’

기사입력 2024-12-24 13:56

MBC ‘키자니아’에서 ‘시니어TV’ 사장으로, 최성금 저자

(모란)
(모란)

대한민국이 빠르게 나이 들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70대 인구수는 20대 인구수를 넘어섰다. 또한 1인 가구 세대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 또한 70대 이상이 가장 많았다. 바야흐로 인구 구성과 산업의 중심축이 시니어로 이동하는 ‘시니어 파워 시대’에 돌입했다.

저자 최성금은 책 ‘시니어 파워 시대’를 쓴 이유를 3가지로 나눠 설명한다. 첫 번째로는 시니어 당사자로서 우리나라 시니어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개인적인 경험을 수록했다. 두 번째로는 시니어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얘기한다. MBC 테마파크 ‘키자니아’ 사장을 거쳐 현재 ‘시니어TV’ 사장으로 재직 중인 그는 키즈산업과 실버산업을 모두 경험한 유일무이한 경영인으로서 조언을 전한다. 세 번째로는 부양에 치우친 현 노인복지 공공시스템을 재구축할 필요가 있음을 제기한다. 즉, 저자는 소비자인 동시에 생산자로서 시니어 산업 전반을 간단명료하게 정리했다.

저자는 시니어 비즈니스의 첫 단계로 시니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5070 시니어는 소외되는 느낌 없이 최대한 대접받으면서도 품격이 있기를 원하고, 나이 때문에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고, 앞으로도 평생 현역일 것이라고 믿고 있다. 자아실현의 욕구 또한 높고, 문화예술 시장에서 소비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저자는 “현재 5070의 가장 큰 화두는 ‘나’이다. 나이답게 사는 게 아니라 나답게 사는 것을 추구하고, 수동적으로 도움받는 사람이 아닌, 제2의 자기 삶을 찾으려는 능동적인 주체로 스스로 인식을 바꾸고 있다. 이들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하기에는 현재의 서비스들이 다소 부족한 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비즈니스 개발의 최적기를 맞이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저자는 향후 10년은 헬스케어, 금융, 모빌리티, 의식주 생활 전반에 걸친 디지털 혁신이 개인 간 고립이 아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이 때문에 도태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가진 1600만 명의 시니어들이 사회적 역할과 유대감을 지속하며 더 건강한 지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때 개인에게는 비즈니스 기회가 생기고, 국가적으로는 글로벌 지위가 안정될 수 있다는 것. 책에서는 미래형 시니어 소사이어티는 어떤 모습일지 우리의 현실과 해외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저자 최성금은 1980년대 MBC에 입사해 교육문화 분야에서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MBC아카데미 설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대전 ‘엑스포도우미선발교육’ 프로그램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MBC 어린이뮤지컬, MBC 신파극, MBC 마당놀이,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암 월드컵경기장 공연 등 기념비적인 시리즈로 공연기획의 한 획을 그었다. 2008년 MBC플레이비 사장 공모에 도전, MBC 최초 자회사 여성 사장으로 선출되어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이후 유통물류회사 아신의 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시니어티브이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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