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기력 회복, 여름 보양식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입맛 떨어지고 기력 달리는 요즘, 부담 없이 즐기면서 영양도 챙길 수 있는 한 끼가 절실하다. 시원한 국물과 다채로운 식감, 간편한 조리법까지 갖춘 두 메뉴로 건강한 여름 식탁을 차려보자.

탱글탱글 과즙미, 복숭아냉국

상큼한 과즙과 시원한 국물이 어우러진 복숭아냉국은 그 자체로 훌륭한 보약이다. 솜털이 없고 매끈한 겉면과 탐스러운 빛깔을 가진 천도복숭아는 아삭한 식감과 독특한 향으로 식욕을 돋운다. 게다가 복숭아 껍질은 해독 작용을 하며 니코틴을 제거해 흡연자들에게 특히 좋은 여름 과일이다. 매실과 복숭아의 조화가 돋보이는 냉국 한 그릇으로 감칠맛을 더하고 수분 충전까지 야무지게 해보자.

필수 재료(3인분 기준)

천도복숭아 2개, 베이킹소다 1큰술, 적양파 12개

선택 재료

청양고추 1개

양념

매실청 3큰술, 소금 약간, 국간장 1큰술, 식초 2큰술

만드는 방법

1. 매실청과 물 1컵을 섞은 뒤 얼음 틀에 넣어 냉동실에서 3시간 얼린다.

2. 천도복숭아는 베이킹소다로 껍질을 문질러 깨끗이 씻는다.

3. 천도복숭아는 씨를 제거한 뒤 적양파와 함께 얇게 채 썰고, 청양고추는 송송 썰어둔다(고추는 생략 가능).

4. 볼에 찬물 2컵, 소금, 국간장, 식초를 넣어 섞는다.

5. 채 썬 천도복숭아와 채소를 넣고 매실청 얼음을 넣어 마무리한다.

Kitchen Tip

1. 반드시 딱딱한 복숭아로 만들어야 한다.

2. 미역이나 오이를 넣어도 OK!

대륙의 더위 사냥법, 중화냉면

시원한 국물에 새우, 오징어, 닭고기를 푸짐하게 얹은 중화냉면은 여름 별식일뿐 아니라 균형 잡힌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고기와 해산물, 채소까지 고루 갖춰 단백질과 비타민 섭취가 용이하고, 고소한 땅콩소스는 감칠맛을 더해 식욕을 북돋는다. 여러 재료를 조화롭게 조리해 씹는 즐거움을 주고 삼키는 데도 부담 없어 시니어의 건강한 여름 식탁에 안성맞춤.

필수 재료(4인분)

닭 반 마리, 오이 0.5개, 새우 4마리, 오징어 몸통 1마리, 중면 4줌

선택 재료

방울토마토 4개, 삶은 달걀 2개

육수 재료

대파 파란 부분 20cm×5대, 통후추 0.2큰술, 양파 0.5개, 얇게 썬 생강 3쪽, 청주 2큰술

닭 밑간

소금 0.2큰술, 후춧가루 0.1큰술

양념

설탕 1큰술, 간장 2큰술, 식초 3큰술, 소금 0.3큰술

땅콩소스

땅콩버터 4큰술, 미지근한 물 2큰술, 간장 1큰술, 식초 2큰술, 설탕 0.5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방법

1. 닭은 깨끗이 씻고, 냄비에 청주를 제외한 나머지 육수 재료와 물 14컵을 넣어 센 불에서 끓인다.

2. 끓어오르면 청주를 넣고 중약불에서 40분간 더 끓인 뒤 양념을 섞어 체에 거르고 한 김 식혀 냉동실에서 살얼음이 될 때까지 얼려둔다.

3. 오이는 채 썰고,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가르고, 삶은 닭은 살만 발라 밑간한다.

4. 새우는 껍질 벗겨 등 쪽에 칼집을 넣고, 오징어는 잔 칼집을 넣어 끓는 물에 각각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5. 끓는 물에 면을 삶아 찬물에 헹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삶은 달걀은 반으로 나눠 준비한다.

6. 면을 그릇에 담고 닭고기와 새우, 오징어, 채소, 삶은 달걀을 올린 뒤 육수를 붓고 땅콩소스를 곁들여 마무리한다.

Kitchen Tip

삶은 달걀 대신 달걀 지단을 채 썰어 고명으로 올려도 좋다.

레시피 제공 이밥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