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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장애인 등 약자 소외 않는 ‘착한 기술’ 선보여

기사입력 2024-10-14 08:03

서울시 스마트라이프위크 개최… 고령층 위한 혁신 기술 전시

▲스마트라이프위크 전경.(문혜진 기자)
▲스마트라이프위크 전경.(문혜진 기자)

사람 중심의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가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 미국 ‘CES 2024’ 방문 당시 “스마트라이프위크를 잘 출범시켜 3년 이내에 CES와 같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라고 밝힌 지 6개월 만이다.

스마트라이프위크는 전시회(Exhibition)와 시상식(Prize), 포럼‧회의(Forum‧Conference)가 망라된 종합 ICT 박람회다. 지난해 각각의 행사로 진행됐던 ‘서울 스마트시티 포럼’과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 ‘약자동행 기술박람회’를 통합하고, ‘빅데이터‧공간정보‧AI 분야 국제포럼’과 같은 기간‧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민간 IT 전시 ‘디지털혁신페스타2024’와 연계해 풍부하게 꾸려졌다.

서울시는 시정 철학인 ‘사람 중심의 동행·매력 가치’를 프로그램 곳곳에 녹여 행사의 정체성을 정립했다. 그 간 국내외 ICT 박람회가 기술을 전시하는 데 중점을 둔 것과 달리 스마트라이프위크는 그 중심을 사람에 뒀다. 참관객이 미래 도시 생활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혁신기술을 체험 공간으로 구축한 것이다.

▲스마트라이프위크 '주거의 변화' 영역은 실제 가정집과 같이 구현돼 있다.(문혜진 기자)
▲스마트라이프위크 '주거의 변화' 영역은 실제 가정집과 같이 구현돼 있다.(문혜진 기자)

프로그램은 크게 △전시관 운영 △서울스마트도시 상 시상식 △국제 포럼․컨퍼런스로 구성했다. 전시관은 첨단기술을 통해 미래 도시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쇼룸’과 국내 혁신기업의 글로벌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기업전시관’으로 구분했다.

▲한 참관객이 서울 디지털 체험버스 내 비치된 서비스를 경험해보고 있다.(문혜진 기자)
▲한 참관객이 서울 디지털 체험버스 내 비치된 서비스를 경험해보고 있다.(문혜진 기자)

‘사람 중심’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노인·장애인 등 약자를 위한 공간들이 다수 마련돼 있다. 특히 1층 쇼룸에는 ‘찾아가는 복지’ 영역이 있다. 서울 디지털 체험버스를 비롯, 로봇 효돌, AI 호흡기 셀프스크리닝 앱 웨이센, AI 바둑로봇 등 7종의 돌봄 아이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도로의 혁신’ 영역에는 교통약자를 포함한 누구나 제약 없이 이동을 쉽게 하게끔 보조하는 다인승 공공 모빌리티 시스템과 교통 소외 지역에도 편의를 제공하고 소프트웨어 환경과 소통하기 위한 홀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전시했다.

▲바둑로봇과 바둑을 두고 있는 한 참관객.(문혜진 기자)
▲바둑로봇과 바둑을 두고 있는 한 참관객.(문혜진 기자)

3층 기업전시관 내 ‘약자동행기술존’에서는 41개 기업들이 ‘돌봄존’, ‘예방존’, ‘재활존’ 테마에 맞는, 노인이나 장애인의 일상을 위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구체적으로는 네이버클라우드의 고독방지시스템, 국립재활원의 침대로봇·이승로봇·식사로봇, 라이트비전의 저시력자 버스노선 안내, 에이블AI의 매장진열관리시스템, 바이칼에이아이의 음성 분석 치매진단 앱 등이다.

▲에이블AI의 매장진열관리시스템. 원하는 물건을 선택해 위치 정보를 확인하고 , 로봇 팔을 이용해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다.(문혜진 기자)
▲에이블AI의 매장진열관리시스템. 원하는 물건을 선택해 위치 정보를 확인하고 , 로봇 팔을 이용해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다.(문혜진 기자)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열린 제1회 스마트라이프위크 개막식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기술 발달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들이 편안하고 편리하게 스마트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최대한 시민의 입장에서 기술 활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라이프위크서 열린 포럼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문혜진 기자)
▲스마트라이프위크서 열린 포럼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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