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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건강 이에 달렸다 Part 10] “바이오 합성 기술이 시니어 치료 변화시킬 것”

기사입력 2015-11-04 09:28

<인터뷰> 나이벡 정종평 대표

(ⓒ브라보마이라이프)
(ⓒ브라보마이라이프)
임플란트를 심을 때 가장 걱정인 것이 무엇일까?

보통은 고통과 긴 치료기간을 떠올린다. 쇠 나사를 뼈에 박는 과정이므로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고, 그 나사가 뼈와 붙는 시간도 빨라야 3개월 이상 소요된다.

하지만 정말 절망스러울 때는 입 안의 상태가 너무 나빠 임플란트를 할 수 없다는 진단이 내려질 때다. 이 경우 더 불편한 진료방법을 선택하거나 아예 이가 없는 상태로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얼마 전 이와 관련한 희망적인 소식이 하나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의 8대 건강 R&D 추진과제의 하나인 ‘노인맞춤형 차세대 바이오 임플란트 기술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개발하고 있는 시니어 맞춤형 임플란트의 시제품이 완성되었다는 것. 이 기술을 개발한 회사가 ‘나이벡’이다.

사실 정종평 대표는 코스닥 상장회사의, 그것도 바이오 관련주의 대표종목 회사의 대표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의 학장과 대한치주과학회 회장을 역임한 이미 치과 분야에서 잘 알려진 임상가이자 학자이기 때문이다.

그의 회사도 엄밀히 말하면 임플란트 제조사는 아니다. 나이벡은 정종평 대표가 이미 1990년대 말부터 연구해온 단백질 합성기술을 여러 바이오 공학에 활용해 제품화하는 회사로, 피부 재생이나 뼈의 빠른 형성 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나이벡이 내놓은 시니어 맞춤형 임플란트는 이런 골형성 기술과 관련이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환자가 잇몸 뼈를 잃은 경우에 지금까지는 사람이나 동물의 뼈를 활용한 재료를 쌓아 뼈가 자라기만을 기다렸지만, 이 기술을 활용하면 뼈의 생성이 촉진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자가 많아진다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정 대표는 “정부가 이 기술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2017년에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할 수 있는 단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은 개를 대상으로 실험할 정도까지 와 있기 때문에 예정대로 환자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은 임플란트 금속 표면에 물질을 바르는 수준의 기술이 공개됐지만, 우리는 임플란트 재료나 골형성 유도물질이 다른 형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놓은 상태입니다”라고 밝혔다.

나이벡은 치과 분야뿐만 아니라 화장품부터 골다공증 치료제까지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이에 대해 정 대표는 “갖고 있는 원천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분야를 고민하고, 우리의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제안이 늘어나면서 스펙트럼이 넓어지게 됐습니다. 우리는 연구개발 중심의 회사이기 때문에, 우리의 기술이 보다 큰 세계적인 기업으로 이전되어 대량 생산되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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