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품 선택 시 기능성 중요”… 20·30은 디자인 중시

국내 골프웨어 시장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구매가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50~60대 중장년층에서도 온라인 소비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는 최근 전국 20~69세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골프웨어 구매 채널로는 백화점이나 아울렛이 49.2%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 쇼핑몰이 30.1%로 뒤를 이었다.
20대 응답자의 60%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골프웨어를 구매한다고 답해 디지털 쇼핑 선호가 두드러졌다. 반면 50대와 60대는 각각 55%가 백화점이나 아울렛을 이용한다고 답했으며, 골프 전문 매장을 이용하는 비율도 각각 13.9%, 19.3%에 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0대의 26.9%, 60대의 25.2%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한다고 응답해, 중장년층에서도 온라인 소비가 일정 수준 이상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웨어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기능성(30.2%)이 가장 많았고, 디자인(25.0%)과 가격(24.7%)이 뒤를 이었다. 특히 20~30대는 디자인과 가격을 중시했으며, 40대는 가격, 50~60대는 기능성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골프웨어 시장은 디지털 환경의 확산과 함께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디자인·가격 중심의 온라인 전략과 중장년층이 중시하는 기능성 중심의 오프라인 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팬데믹 기간 동안 급증했던 골프 인구가 정체되면서, 이제는 초개인화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