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윤석화 배우는 2017년 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불행은 내 장점을 보지 않고 다른 사람의 삶을 기웃거리면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철학으로 살아온 그의 인터뷰를 다시 되돌아 본다. (2017년 3월 14일 게재 “문화지성인 윤석화, 돌꽃처럼”)
무대 위에서 배우로 살다
고 윤석화 배우는 연극을 자신의 “평생을 걸어도 좋을 업”이라 말했다. TV, 영화, 음반 제의가 많았지만 유명세보다는 의미를 추구하고자 연극을 택했다. 그는 작품과 배역을 스스로에게 들이기 위해 “미련한 작업”을 반복해왔다고 회자했다.
그러면서 “배우는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존재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언제나 좋을 수는 없고 언제나 나쁘지도 않고.”라고 무대 예술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늦깎이 엄마이자, 입양운동가로서의 사랑
고 윤석화 배우는 입양을 통해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모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어머니는 인내심도 많아야 하고 포용력도 있어야 되고 단호함도 있어야 해요. 그게 여자예요. 남자는 그게 안 돼요.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옳은 선택을 하는 건 아니지만, 생각을 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의 결과는 정말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는 생전 국내 입양과 미혼모 지원을 위해 자선콘서트와 바자회를 열며 사회적 책임도 이어갔다.
“저답게 살고 싶었습니다”
고 윤석화 배우는 인터뷰를 통해 “저는 저답게 살기를 바라요”라고 말했다.
“누구처럼 멋있게, 누구처럼 돈 많게, 누구처럼 가난하게도 아니고 저다운 저를 바라보고 생각하며 저답게 살고 싶었어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십 넘게 살면서 약간의 후회는 있죠. 부족하고 거칠었던 철없던 날들이었지만 다시 다잡고 살았어요. 그래도 살아오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의연하고 담대하고 온유하게 산 것이 바로 저다운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것이 조금 더 깊어지면 예쁜 할머니가 되겠죠(웃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