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2025 한국 부자 보고서’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202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 부자의 관심사로 ‘은퇴·노후 상담(16.3%)’이 작년 8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작년에 6위였던 자산·포트폴리오 상담·조정은 8위로 떨어졌다. 한국 부자의 자산 관리 관심사 1위는 ‘국내 부동산 투자(37.3%)’로 집계됐다. 이어 ‘국내 금융 투자(37.0%)’, ‘실물(금·보석) 투자(33.3%)’ 순으로 나타났다.
100억 원 이상 고자산의 관심사로 살펴보면 ‘은퇴·노후 상담’ 순위는 더 높았다. 100억 원 이상 고자산가의 관심사 1위는 ‘국내 금융 투자(40.3%)’였다. 이는 ‘국내 부동산 투자(32.8%)’보다 높은 수치다. ‘은퇴·노후 상담(23.9%)’ 역시 높은 관심을 받으며 3위를 차지했다.
연구소는 “주식 상승 랠리가 견인한 금융투자 확대 움직임 속 지난해 3위였던 ‘국내 금융 투자’가 2위로 올라섰다”며 “올해 초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은퇴·노후 상담’에 대한 관심 역시 소폭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 47만6000명, 2011년보다 세 배 이상 늘어

부자 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시기는 전년 대비 16.3% 증가한 2019년이었다. 그 다음으로 2016년(15.9%), 2018년(14.9%), 2013년(14.8%), 2017년(14.7%) 순으로 나타났다.

부자 보유 총 금융자산 3066조 ‘3000조 돌파’

한국 부자의 총 금융자산 규모가 가장 많이 늘어난 해는 2020년 말 기준으로 추산한 2021년(2618조 원)으로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연구소는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및 디지털 산업이 급성장했고 반도체와 K-콘텐츠가 호황을 누렸다”며 “정부의 재정 투입과 금리 인하 등으로 2020년 말 코스피(KOSPI)가 2545포인트(p)로 전년(2113p) 대비 20.4% 상승하면서 부자의 금융자산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