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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두 달 빠르다”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입력 2025-10-17 14:19

시니어, 고위험군 백신 접종해야

작년 발령시점 12월 20일보다 빨라…의사환자 분율 12.1명, 유행기준 초과

“65세 이상, 어린이 등 인플루엔자 고위험군 예방접종 받아야”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
올해 독감 유행이 작년보다 빨리 시작했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환자 수 증가에 따라 17일 0시부터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12월 20일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던 것보다 두 달가량 더 빠르다.

질병관리청에서 운영 중인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 올해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기준으로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사환자(38도 이상 발열 동반 기침, 인후통 증상) 분율은 12.1명으로 ‘2025~2026년 인플루엔자 유행기준’ 9.1명을 초과했다.

발생 현황을 보면 의원급(10월 5일~11일 기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24.3명), 1~6세(19.0명)으로 소아·청소년 연령층 중심으로 많이 발생했다. 병원급(올해 누적 기준)에서는 △65세 이상(3923명, 55.2%) △50∼64세(1061명, 14.9%) △7~12세(595명, 8.4%)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인플루엔자는 감염성 호흡기 질환으로 심한 경우 입원이 필요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만 65세 이상 고령층, 어린이, 특성 만성질환 환자, 등은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입원할 위험이 높다.

질변관리청은 “인플루엔자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중이염과 세균성 폐렴이며 이외에도 심근염, 심낭염, 기흉, 기종격동, 뇌염, 뇌증, 횡단성척수염, 횡문근융해증, 라이증후군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로 진단받은 경우 해열 후 24시간이 경과해 감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등교, 등원, 출근 등을 하지 않고 가급적 집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2일부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의 접종은 이달 15일부터 시작했다. 70~74세는 이달 20일부터, 65~69세는 이달 22일부터 각각 순차적으로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접종 가능한 위탁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절기에는 예년에 비해 인플루엔자 유행이 이르게 시작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므로, 65세 이상 어른신과 어린이 등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의 본격적인 유행에 앞서 예방접종을 받으시고, 고열 등 인플루엔자 증상이 있는 경우는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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