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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금리는 낮고, 주식 투자는 망설여질 때…이건 어때요?

입력 2025-10-16 17:59

[금융 도슨트의 은퇴 금융 이야기 ⑰] 파킹통장 활용 가이드

요즘 금융 시장 풍경은 묘하다. 기준 금리는 낮아져 예금 금리는 하락했지만 대출 금리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다. 이는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 영향 때문이다. 한편 주식시장은 신고가 경신 소식을 전하지만 은퇴자나 은퇴를 앞둔 상황에서는 조심스럽기만 하다. 리스크가 큰 투자는 부담스럽고, 예ㆍ적금은 이자율이 낮고, 돈 쓸데가 있어 오래 묶어두기도 부담스럽다면? 이럴 땐 파킹통장을 활용해 돈을 잠시 쉬게 하면서도 이자는 챙기는 전략을 가져보자.

금리 하락과 주가 상승의 흐름 속에서

16일 기준,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5%로, 올 1월 대비 0.5% 낮아진 상태다. 금리 하락기에 접어든 만큼 일반인의 처지에서는 금융 상품인 예금 이자 수익률 감소를 가져온다. 반대로 국내외 주식시장은 유동성을 포함한 여러 요인으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하지만 주가가 오른다고 덥석 뛰어드는 것이 항상 정답은 아니다. 은퇴 세대는 안정성과 원금 보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올인해서 주가를 쫓는다기보다 여유 자금을 잘 배치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접근이 더 현실적이다.

파킹통장은 예금자 보호가 장점, CMA는 달성 조건 없는 수익률

안정성과 유동성을 동시에 잡고 싶다면 파킹통장은 매력적인 선택지다. 파킹통장은 말 그대로 ‘돈을 잠시 주차해 두는 통장’이다. 정기예금처럼 일정 기간 묶이지 않으면서도, 예치된 금액에 대해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는다. 또 은행 예금 상품으로 금융회사별 1인당 1억 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비슷한 성격의 상품으로는 증권사의 CMA(종합자산관리계좌)나 MMF(머니마켓펀드)가 있다. 별도 조건 없이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 구조라 파킹통장 대안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

눈여겨볼 파킹통장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네이버 페이 예적금 비교를 활용해 보자. 예금, 적금, 파킹, CMA까지 은행, 저축은행, 증권사별 금리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정기예금은 현재 연 2% 후반의 금리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고, 파킹통장은 조건부로 연 2~5%대를 제시한다. 인터넷 은행 상품까지 다양한 옵션을 살펴볼 수 있으며, CMA의 경우 연 2% 초중반 수준의 수익률을 보인다. 단, 은행 파킹통장을 선택할 때는 우대 금리 조건을 꼭 확인해야 한다. 조건이 너무 복잡하거나 달성하기 어려우면 우대 금리가 적용되지 않아 기본 금리(예: 연 0.1 %)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 달성 가능한 범위의 조건 위주로 선택하는 게 좋다.

(네이버 예적금 비교 화면 캡쳐)
(네이버 예적금 비교 화면 캡쳐)

예를 들어, 케이뱅크의 플러스 박스는 조건 없이 누구나 연 1.7%를 제공하며, 5천만 원 초과분은 연 2.2%를 제공한다. SC제일은행의 스마트박스 통장은 최저 연 0.3%에서 최고 연 5.0%까지 우대 조건에 따라 금리가 달라진다. 이 외에도 저축은행 포함 다양한 고금리 파킹통장 상품들이 있지만, 조건이나 지속성 면에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파킹통장 활용 체크포인트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 우대 조건을 못 맞추면 낮은 기본 금리가 적용되므로 실제 적용 금리를 확인해야 한다.

◇예금자 보호 여부 – 은행(저축은행 포함) 파킹통장은 예금자 보호가 적용된다.

◇이자 지급 방식과 주기 – 하루 단위로 주는지 월별로 지급인지가 중요하다. 지급 주기가 짧은 상품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

◇금리 조건 복잡성 – 조건이 너무 많으면 기대하는 수익을 얻기 어렵다. 달성 가능한 조건인지 확인하자.

☝️쓸모 있는 TIP

파킹통장 상품 중에는 50만 원, 100만 원 이하 등 소액 구간에만 높은 금리를 주는 경우가 있다. 전체 금액을 한꺼번에 넣기보다는 우대하는 구간 금액만큼 나눠서 운용하면 더 높은 수익을 챙길 수 있다. 또 은행에서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한정 금리 이벤트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주식 등의 투자 기회를 기다리는 자금도 파킹통장이나 CMA에 넣어 ‘쉬는 돈’이 되지 않도록 하면서 이자를 놓치지 않는 전략을 구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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