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시 중장년 정책포럼’ 정책 제언 소개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 전영수 교수는 중장년 일자리 문제를 단순 복지가 아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웰페어노믹스(welfare+economics)’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 교수는 중장년층이 경제활동에서 밀려나면서 사회 전반의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서는 중장년의 계속고용과 평생근로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중장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중장년 일자리 중심의 정책 재설계 △중장년 지원법 제정 △중장년 채용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 △기업의 자발적 중장년 채용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및 근무제 유연화 등 네 가지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이번 책자에서 중장년 일자리 문제를 세대 간 갈등이 아닌 경제적 효율성과 사회적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정책연구팀의 제안을 소개했다. 재단은 일본, 독일, 스페인 등 주요 선진국의 사례를 소개하며 정년 연장 및 폐지를 통한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을 이야기 했다.
재단 정책연구팀은 향후 서울시 중장년 1만 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일자리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서울시에 적합한 중장년 일자리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오는 9월 열릴 제2차 정책포럼에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관계자는 “중장년층이 활기차게 오랜 기간 일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본격화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캠페인도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책자 발행이 중장년 일자리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