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 ‘제5차 아셈 노인인권: 현실과 대안’ 국제포럼

입력 2025-08-14 13:45

20일, 연령주의의 구조와 극복 전략 주제… 아시아·유럽 등 세계적 전문가들 방한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원장 이혜경)는 국가인권위원회, 주한유럽연합대표부와 공동으로 오는 20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서머셋팰리스에서 ‘제5차 아셈 노인인권: 현실과 대안’ 국제포럼을 연다. 주제는 ‘연령주의를 조명하다: 문화적 현실, 구조적 장벽, 그리고 변화의 길’이며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된다.

이 포럼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회원국의 노인 문제 해결과 인권 보호·증진을 위해 설립된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가 2021년부터 매년 서울에서 개최해 온 국제회의다. 1차(위기·재난 상황 속 노인인권), 2차(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3차(지역사회 계속 거주), 4차(동남아시아 노인인권과 시민사회)에 이어 올해는 ‘연령주의(연령차별)’가 핵심 의제로 선정됐다.

연령주의는 1969년 로버트 버틀러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노인과 노화에 대한 부정적 태도와 고정관념, 젊음을 기준으로 한 제도와 환경이 노년층을 구조적으로 주변화하는 경향을 뜻한다. 유엔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인권과 지속가능발전을 저해하는 글로벌 문제로 규정하며, 인식과 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국가에서는 연령주의 해체와 인식 전환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꼽힌다.

포럼은 세 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세션 1에서는 아시아와 유럽 각국 전문가들이 연령주의의 역사·문화·인권적 맥락을 분석하고, 각국의 형성 배경을 비교한다. 세션 2는 보건과 고용 부문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연령주의를 다루며, WHO의 연령주의 측정 도구와 글로벌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증거 기반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세션 3에서는 세대 간 연대, 교육 캠페인, 제도 개혁 등 구체적 실천 전략을 논의하고, ‘연령포용적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협력 모델을 공유한다.

이혜경 원장은 “연령주의는 문화와 제도 속에 깊이 자리 잡은 구조적 문제”라며 “아시아·유럽 간 협력과 정책 교류를 활성화해 포용사회 실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개회식에서는 이혜경 원장,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대사가 환영사를, 이학영 국회부의장과 베아타 스토친스카 아시아-유럽재단 사무총장 등이 축사를 전한다. UN 노인인권 특별보고관 클라우디아 말러는 기조연설에서 인권 기반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국제기구, 정부, 학계, 시민사회 인사들도 다수 참여한다. 인도네시아 국가인권위원회, ASEAN 활동적 고령화 혁신센터, 유럽사회복지정책연구센터, WHO 인구변화·건강한 노화 부서 등 주요 기관 인사들이 각 지역 사례와 정책을 발표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참가는 무료이며, 사전등록을 통해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 포럼 영상은 종료 후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뉴스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 / 300

브라보 인기뉴스

  • 박승흡 한반도메밀순례단장 “무미의 미를 찾아서”
  • 유튜버 손자투어 “할머니와 9년째 여행 중”
  • ‘엄빠, 걱정 말아요’…할머니·할아버지와 떠나는 여행
  • 우리의 여행은 당신의 여행과 다르다

브라보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