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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라이프]독자 심향란씨 세브란스 체크업 신체리모델링센터를 가다

기사입력 2015-02-23 09:33

달라진 몸, 신체 디자인으로 바로잡기

▲이태인 기자 teinny@etoday.co.kr
신체 리모델링은 ‘신체 디자인을 바르게 하기 위한 설계방법’으로 새로이 떠오른 미래의학의 한 분야이다. 노화와 잘못된 습관으로 점점 변화하는 신중년들의 몸을 다시 균형 있게 잡아주는 것. 무엇보다 절실한 일이 아닐까?

심향란(55)씨, 평소에 꾸준한 운동을 하고 있어 동년배 친구들 사 이에서는 날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녀의 자신감은 계속될 줄 알았다. 그런데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똑같은 운동을 했는데 언젠가부터 허리 통증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데 통증이 생긴다. 나이 탓일까?

찬바람이 부는 1월의 어느 날 세브란스 체크업 신체리모델링 센터를 방문해 신체 디자인 검사를 받기로 했다.

▲사진=이태인 기자 teinny@etoday.co.kr
그녀의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한 맞춤 검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3D 체형분석, 척추구조분석, 하체근력, 보행분석 등 척추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 진단을 받았다.

척추구조분석은 방사선 노출 없이 할로겐 램프를 이용해 척추 및 골반의 구조를 측정하는 것. 3D 체형 분석은 전신을 스캔해 체형 기준선에 대한 전후·좌우 정렬의 정도, 자세, 체형 비율 및 전신 균형을 알아 보는 검사. 하체근력과 보행분석 검사는 보행 중 발바닥의 지면 반발력과 체중 중심점의 이동경로를 통해 보행을 분석하는 것이다.

▲심향란씨의 척추구조분석 검사 결과지
검사 결과, 약 14도 가량의 척추 측만형태를 보였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흉추와 견갑골, 목, 골반의 좌우 불균형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체근력도 평균 수준보다 떨어진 상태였고, 보행 시에도 오른쪽 발에 힘이 더 들어간 상태로 걷는 형태를 보였다. 센터는 “결과를 보면 심하게 틀어진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좌우 불균형을 똑바로 잡는다면 통증이나 향후 불편함 없는, 도움이 되는 운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본다”고 진단내렸다. 이에 그녀는 “나름대로 자세에 자신이 있었는데, 다소 균형이 맞지 않는 상태로 움직이고 운동을 해왔다. 이제부터는 신체 디자인에 부합하는 자세를 유지하도록 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심향란씨는 어떠한 부분을 자극하고 강화해야 하는지 운동 처방을 받았다. 하체운동, 목운동, 등운동, 활자세 운동을 권고 받았다. 매일 이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건강한 노후 준비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도 들었다. 그녀는 “젊은 시절의 나로 돌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운동을 해야 되겠다. 구부정한 할머니가 아닌 곱고 바른 노년을 맞이할 수 있게 지금부터 시작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허리통증을 호소하던 심향란씨를 위한 맞춤 운동(하체운동, 목운동, 활자세운동)을 소개했다. 꾸준히 배워보자.

▲사진=이태인 기자 teinny@etoday.co.kr
하체운동

1. 양손으로 의자나 벽 또는 테이블을 살짝 짚는다.

2. 어깨 너비로 양발을 벌리고 뒤꿈치를 든 상태로 무릎을 120도

정도로 구부렸다 펴기를 반복한다.

3. 보통 한 번에 15~30회 정도로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횟수를 늘린다.

▲사진=이태인 기자 teinny@etoday.co.kr
목운동

1. 바로 누워 머리를 바닥에서 1~2cm 든다.

2. 한쪽으로 최대한 돌린 후 10초를 버티고, 중앙으로 돌아온다.

3. 머리를 든 상태로 반대쪽으로 동일하게 돌리고 중앙으로 돌아와

머리를 내려놓는다.

4. 근력이 아주 약해서 10초씩 버티기가 너무 힘든 경우 5초부터

시작하여 조금씩 시간을 늘려도 된다.

▲사진=이태인 기자 teinny@etoday.co.kr
활자세 운동

1. 바로 누워 어깨 너비로 양 하지를 벌린다.

2. 발뒤꿈치와 어깨를 지지하고 몸 전체를 들어올린다.

3. 최대한 들어 올린 상태로 10초간 버틴 후 내려놓는다.

4. 10회 이상 반복하며, 너무 힘든 경우 종아리 밑에 쿠션을 두어 발의

높이를 높이면 쉽게 할 수 있다.

잘못된 신체 자세 자가진단 법

▲ 바지 길이나 소매 길이 양쪽에 차이가 있다.

▲ 가방을 매면 한쪽으로 자꾸 흘러내린다.

▲ 치마나 바지가 한쪽으로 돌아간다.

▲ 다리를 꼬고 앉을 때 더 편한 쪽이 있다.

▲ 한쪽 신발 밑창이 더 많이 닳아 있다.

▲ 배를 내밀고 서 있는 편이다.

▲ 뒷목이 늘 뻐근하다.

▲ 편두통이 자주 온다.

▲ 뒤돌아보는 동작이 괴롭다.

▲ 자세가 구부정하고 실제 키보다 작아 보인다.

▲ 한쪽 다리가 자주 저리고 당긴다.

▲ 서 있는 것보다 앉아 있을 때 허리 통증이 더 심해진다.

▲ 걸음걸이가 특이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 발목을 자주 삐끗한다.

위 사항 중 3개 이상 해당되면 검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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