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은지원, 이요원 실제 기획 사례 담아

KBS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의 메인 연출을 맡고 있는 편은지 PD가 2026년을 맞아 두 번째 책 ‘사람을 기획하는 일’을 출간했다.
앞서 ‘덕후가 브랜드에게’를 통해 팬덤의 감성과 브랜딩에 대한 색다른 통찰을 전했던 그는, 이번 신간을 통해 ‘사람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기획자’로서의 철학과 실무 노하우를 본격적으로 풀어냈다.
신간은 AI 기술로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에, “결국 차이를 만드는 것은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한다. 프로그램이 기억되는 이유, 한 인물이 브랜드로 자리 잡는 과정 속에서 ‘기획자는 어떻게 사람을 새롭게 읽는가’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과 해답을 제시한다.
편 PD는 시청률이 정체돼 있던 ‘살림남’에 합류해 관계와 진심에 주목하는 기획으로 프로그램의 톤을 재정비했다. 그 결과 해당 프로그램은 KBS 전체 예능 시청률 2위에 오르며 재도약에 성공했다. 또한 중년 여성 팬덤이라는 비주류 타깃을 전면에 내세운 ‘주접이 풍년’을 기획·연출해 정규 편성까지 이끌며 업계의 고정관념을 깨뜨린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책에는 박서진, 은지원, 이요원 등 ‘살림남’ 출연진의 실제 기획 사례도 구체적으로 담겼다. 특히 박서진의 경우, 무대 위 이미지에 가려졌던 가족사와 인간적인 면모, 반전 매력을 중심으로 콘텐츠의 결을 재설계한 과정이 상세히 소개된다. 한 사람의 진심을 발견하고 이를 브랜드로 확장하는 기획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방송 기획 현장에서 작성한 ‘PD 노트’도 수록됐다. 단순한 관찰 메모를 넘어, 기획·제작·배포·피드백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정리한 실무 기록으로,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될 만하다.
‘사람을 기획하는 일’은 예능 PD뿐만 아니라, 콘텐츠 마케터, 브랜딩 실무자, 인사·채용 담당자, 조직 리더들에게까지 의미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사람을 단순한 수단이 아닌 서사의 주인공으로 바라보는 기획자적 태도, 그리고 오래 살아남는 기획의 구조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