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콘클라베'...의심을 멈출 때 판단은 가장 위험해진다
바쁘게 지나가는 하루 중에도 마음이 머물 수 있는 한 장면은 분명 있습니다. 영화, 드라마, 책, 음악 등에서 찾은 영감의 한순간을 AI와 편집국 기자가 전합니다.

영화 <콘클라베>는 교황 선종 이후 새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 회의인 '콘클라베'를 무대로 권력과 신념, 이에 따른 인간의 내면을 집요하게 들여다 봅니다.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공간에서 추기경들은 신의 뜻을 대변한다는 명분 아래 각자의 신념과 정치적 계산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신앙과 권위, 도덕을 상징하는 인물들조차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은 영화 전반에 긴장감을 더합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의심을 품지 않는 확신이다"
이 대사는 종교적 교훈을 넘어 확신이라는 이름으로 타인을 배제하고 스스로를 정당화하는 인간의 태도를 정면으로 비판합니다. 영화는 옳다고 믿는 순간 오히려 판단이 흐려질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의심이야말로 윤리와 책임의 출발점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메시지는 시니어 세대에게 더욱 깊이 다가옵니다. 오랜 시간 살아오면서 쌓아온 신념과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지만 동시에 새로운 변화 앞에서는 장벽이 되기도 합니다.
<콘클라베>는 나이가 들수록 필요한 태도가 '단단한 확신'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는 질문'임을 깨닫게 합니다. 내가 옳다고 믿어온 선택과 판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용기, 타인의 입장을 끝까지 들으려는 자세가 삶의 후반부를 더 성숙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의심하고 있는지, 또는 너무 쉽게 확신에 가득 차 안주하고 있지는 않은지. 영화는 의심은 약함이 아니라 지혜이며 신념의 무게를 알고 있는 세대이기에 이와 같은 메시지는 더욱 깊은 울림으로 남습니다.
콘텐츠 정보감독: 에드워드 버거
출연: 랄프 파인즈, 스탠리 투치, 존 리스고, 이사벨라 로셀리니
볼 수 있는 곳: 유플러스 모바일 티비(단품 구매), 왓챠(단품 구매), 웨이브(단품 구매), 쿠팡플레이(단품 구매), 애플티비(단품 구매), 디즈니 플러스(이용권 구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