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여인의 향기'...삶의 리듬이 흔들려도 다시 나아가는 용기
바쁘게 지나가는 하루 중에도 마음이 머물 수 있는 한 장면은 분명 있습니다. 영화, 드라마, 책, 음악 등에서 찾은 영감의 한순간을 AI와 편집국 기자가 전합니다.

미국 영화 <여인의 향기>는 퇴역한 장교인 '프랭크(알 파치노)'와 그를 돌보는 고등학생 '찰리(크리스 오도넬)'가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삶의 의욕을 잃고 평소 냉소적이고 괴팍하게 살아온 프랭크는 여행지에서 그를 돌봐주는 찰리와 부딪히며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특히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텔 연회장에서 한 여성과 완벽하게 춤추는 탱고 장면은 영화의 핵심입니다. 이 때 실수할까봐 춤을 추기 어렵다고 말하는 여성의 말에 프랭크는 "스텝이 엉키면 그게 탱고예요"라고 말합니다. 이는 삶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동시에 순간을 즐기라는 조언처럼 다가옵니다.
영화는 중·장년 세대에게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열정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때로는 엇나가고 흔들릴지라도 각자의 리듬이 있다고 말합니다. 프랭크가 마음을 여는 변화 또한 인생 후반부에도 여전히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그의 대사는 삶이 잠시 엉키더라도 다시 방향을 잡고 걸어갈 수 있는 지에 대해 묻습니다. <여인의 향기>는 남은 시간을 두려워하는 대신 지금 이 순간을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일깨우는 작품입니다.
콘텐츠 정보연출: 마틴 브레스트
출연: 알 파치노, 크리스 오도넬, 필립 세이 모어 호프만
상영 시간: 2시간 37분
볼 수 있는 곳: 웨이브(단품 구매), 넷플릭스(이용권 구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