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내년 2월까지 겨울철 한파 대비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지난 겨울 한랭질환자 주요 증상 저체온증…발생장소 실내보다 실외 많아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2025절기 한랭질환 신고 건수는 총 334명으로 이 가운데 8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30.8%(10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발생 장소는 실외 발생이 74.0%(247명)로 실내 발생 26.0%(87명)보다 약 2.9배 많았다.
질병관리청은 이날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다.
2025~2026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 약 500개 응급실 운영 기관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관할 보건소 및 지자체와 협력해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을 감시한다. 신고된 한랭질환 발생현황은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매일 제공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고령층은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 능력이 떨어져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외출시에는 따뜻한 옷을 입고 실내에서는 적정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 중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많이 발생하며, 만성질환자(심뇌혈관, 당뇨병, 고혈압 등)는 급격한 온도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되어 위험할 수 있다”며 “한파 시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