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17일 카드포인트 사용 활성화를 위한 개선 방안 추진
작년 고령층 카드포인트 소멸액 150억…4년 전보다 42억 늘어
65세 이상 고령층 별도 신청없이 자동사용 서비스 적용 예정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 카드사는 내년 1월부터 카드사별로 65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포인트 자동사용 서비스 제도 변경사항에 대한 사전 안내를 한 후 내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카드사별 시행 일정은 다르며 내년 1월에 제도를 시행할 카드사는 사전안내를 통해 확정된 일정을 공지할 방침이다.
카드포인트 자동사용 서비스는 카드회원이 서비스 신청 시 사전에 지정한 포인트 사용 단위만큼 카드 결제 시 포인트가 자동으로 사용(결제대금 자동 차감)되는 서비스다. 현재는 3개 카드사만 운영 중인데 이를 모든 카드사로 확대 도입하는 것이다.
이 같은 조치는 사용하지 않고 소멸되는 카드포인트 규모가 해마다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층 소비자의 소멸 카드포인트는 작년에 150억 원에 달했다. 2020년 108억 원보다 42억 원 증가한 규모다.
이에 금감원은 65세 이상 고령층이 카드포인트 자동사용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별도 신청없이 자동사용 서비스를 기본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자동사용을 원하지 않는 경우 언제든지 고객센터(ARS) 등을 통해 해지할 수 있다.
65세 이하 고객도 언제든지 카드사 홈페이지, 모바일 앱 등을 통해 포인트 자동사용 서비스를 신청하고 해지할 수 있다.
또한 금감원은 카드 명세서에서 소멸 예정 포인트를 확인하는 즉시 편리하게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원스톱(One-stop) 사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명세서에서 QR코드 스캔 또는 바로가기 배너를 통해 포인트 사용(현금화 및 기부 등) 화면으로 즉시 이동해 복잡한 절차 없이 간편하게 포인트를 사용하거나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아울러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에 대해 카드 포인트 현금화 방법 등 활용법을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업계 및 금융소비자 보호 단체(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등) 등과 함께 고령층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고령층(65세 이상)에 별도 신청 없이 자동사용 서비스를 기본 적용함으로써, 시니어 소비자도 소외되지 않고 카드 포인트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