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약 100조 원 규모로 확대… 삼성‧애플‧구글 등 활약 전망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츠(MarketsandMarkets)는 8일(현지시간) 글로벌 웨어러블 헬스케어(착용형 건강관리) 기기 시장이 2024년 410.7억달러(약 56.9조원), 2025년 452.9억달러(약 62.7조원)에서 2030년 759.8억달러(약 105.3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5~2030년 연평균성장률은 10.9%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건강 인식 제고, 예방 중심 의료 전환, 고령화로 인한 고령층 만성질환 증가를 수요 확대 요인으로 들었다. AI 기반 분석, 실시간 모니터링, 전자건강기록(EHR) 연계 확산과 스마트폰 보급, 가정·의료현장의 무선 모니터링 선호도 성장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반면 규제 표준 부재, 데이터 보안 우려, 임상 정확도 한계는 제약 요인으로 지적됐다.
제품별로는 트래커·스마트워치·패치·스마트의류로 구분했으며, 스마트워치가 2024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분류항목으로 나타났다. 등급별로는 컨슈머 등급이 2024년 최대 점유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심박·수면·ECG 등 기능이 일반 건강·웰니스 관리에 널리 쓰이지만, 진단·치료용은 별도의 엄격한 규제를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2024년 최대 시장을 형성했다. 원격환자모니터링(RPM) 수요, 높은 스마트폰 보급, 디지털헬스 확산, 메디케어·메디케이드의 RPM 보상 등 제도 환경과 업계의 주요 기업 존재가 우위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언급됐다. 주요 기업으로는 애플, 애보트, 덱스콤, 구글, 가민 등이 언급됐고,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이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