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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심장 시립병원①] 서울의료원, 고령사회 대응 본격화…노인전문진료센터 연내 개소

입력 2025-12-03 07:00

퇴원 후 연속 돌봄·지역사회 연계 강화…“사람 중심 공공의료 실현”

코로나19 전염병 사태를 겪으면서 공공병원의 역할이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공공의료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의 생명과 일상을 지키는 마지막 울타리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금, 공공의료는 단순한 진료 기관을 넘어 지역사회 돌봄, 취약계층 의료안전망이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브라보마이라이프는 서울시 내에서 공공의료를 제공하는 시립병원(정신질환자 전문진료 병원 제외)을 소개하며 공공의료가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서울의료원 전경 (서울의료원 )
▲서울의료원 전경 (서울의료원 )
서울의료원이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는 인구 구조 변화에 맞춰 고령층 특화 진료와 병원 밖 연속 돌봄 확대에 나선다. 서울의료원은 올해 안에 ‘노인전문진료센터(가칭)’ 개소를 추진하고 △복합 만성질환 관리 △재활 및 영양팀 등 다학제적 통합 진료 △의료사회복지 연계까지 포괄하는 고령친화 의료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령자에게 더 가까운 병원으로…노인 맞춤 진료 강화

서울의료원은 노인전문진료센터를 통해 고령층의 시민에게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노인전문진료센터에서는 기초검사와 복합 만성질환 관리, 개인별 치료계획 수립을 비롯해 재활·영양·약물 교육 등 다학제 기반의 통합진료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충분한 진료시간 확보와 의료사회복지 연계를 통해 고령 환자의 치료 이후 지역사회 복귀까지 지원하는 통합돌봄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의료원은 현재도 고령 환자 입원 시 진료과 협진과 의료사회복지팀 협업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으며, 퇴원계획 단계에서는 다학제 사례회의, 지역사회 자원 연계, 퇴원 후 사례관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노인전문진료센터를 가동하면 이러한 시스템을 더욱 체계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병원 밖까지 이어지는 ‘연속 돌봄’…지역사회 기반 관리 강화

서울의료원은 고령층의 재입원 예방과 안정적인 일상 복귀를 위해 퇴원 전부터 퇴원 후까지 이어지는 연속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질환 중심의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지역기관과 협력하는 건강돌봄 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고령 환자의 퇴원 후 건강관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의 협의 진료·피드백 시스템을 마련해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부터 통합돌봄법이 본격 시행되면 지역사회와의 연계가 한층 강화돼 보다 안정적인 통합관리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의료원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작했고,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령층의 입원 부담을 줄이고 있으며, 나눔진료봉사단, 안전망병원 지원사업 등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 지원사업도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다.

적정진료 원칙 “필요한 만큼 정확하게”

서울의료원은 적정진료의 핵심 가치를 “질환을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만큼의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서울의료원은 26개 진료과 전문의가 진료를 수행하고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진행하는 적정성평가 18개 항목에서 1등급을 받는 등 높은 의료수준을 증명하고 있다.

진료비는 신포괄입원제도와 비급여 적정운영을 통해 합리적으로 유지해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서울의료원은 필수의료 전 분야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서울에 7곳뿐인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며, 지난해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서울시 센터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재활의학센터 운영을 통해 정신건강·재활 분야도 강화하고 있다. 서울의료원은 “의료진을 포함하는 다양한 직종이 협업해 진료결과를 분석하고 피드백하며, 더 나은 합리적 진료를 구현하도록 진료과와 소통하고 있다”며 “또한 진료 적정성을 관리하여 서울의료원의 적정진료 가치를 실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비전 “모든 이의 차별 없는 공공의료 실현”

서울의료원은 중장기 비전으로 “사람 중심의 공공의료로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건강과 행복을 실현하는 병원”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진료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의료·복지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공공의료 지식과 기술을 전파하는 역할도 지속할 계획이다.

서울의료원 관계자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전국으로 확산된 것처럼 진료와 공공을 포괄하는 공익적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책임 있는 공공의료를 지속적으로 수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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