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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신고, 작년의 두 배…65세 이상 고령자 환자 급증

입력 2025-08-01 07:00

질병관리청, 응급실감시체계 조사…2018년 역대 최대 기록

▲서울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이 기승을 부린 29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서 한 시민이 얼음물을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이투데이DB)
▲서울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이 기승을 부린 29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서 한 시민이 얼음물을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이투데이DB)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온열질환 환자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응급실감시체계를 통해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5월 3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총 2868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집계된 1110건과 비교해 두 배이상 많은 수치다. 특히, 올해 현재까지의 온열질환자 수는 작년 한 해 감시체계 전체 운영기간(5월 20일~9월 30일) 동안 발생한 총 3704명의 77.4%에 해당해, 더위가 지속할수록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온열질환자 감시체계는 2011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감시체계 운영 기간은 매년 조금씩 달랐다가 2021년부터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로 통일했다. 감시 시작 이후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해는 2018년으로 4526명을 기록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의 온열질환 발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현재까지 발생한 65세 이상 온열질환자는 913명이다. 지난해 같은 연령대 환자 수인 1126명의 81% 수준에 이미 도달했다. 고령자 온열질환자 수 역시 2018년에 가장 많았으며, 그 해 1386명이 보고됐다.

고령자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온열질환은 열탈진이다. 지난해 고령층 열탈진 환자는 총 611명으로, 전체 고령 환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열탈진은 땀을 과도하게 흘려 체내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질 때 발생하며, 주요 증상은 △과도한 발한 △차고 젖은 피부와 창백한 안색 △체온은 40℃ 이하로 크게 오르지 않음 △심한 무력감과 피로 △근육 경련 △메스꺼움 또는 구토 △현기증 등이다. 그 뒤를 이어 열사병(315명), 열실신(124명) 등의 순으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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