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은 15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도 사용 데이터(Data)를 활용한 국민연금 수급권 확인과 수급자 돌봄지원 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수도 사용량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장기간 수도 사용이 없는 수급자를 포착해 수급권 확인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수급권 확인조사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고립돼 돌봄이 필요한 고령의 수급자를 발굴해 생필품 지원, 말벗 등 사회공헌서비스를 연계한 복지지원 체계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에 상수도 관리를 위탁한 22개 지방자치단체 중 고령 수급자 비율이 높은 정읍시, 거제시 등 5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다. 국민연금은 수도 사용정보를 매월 수집·분석해 향후 분석 정확도와 정보 활용도를 높이고, 대상 지역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2월 기준 전국의 국민연금 수급자는 712만3812명, 1인당 월평균 지급액은 61만8144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연령대별 수급자 현황을 보면 65~69세가 226만921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70~74세 135만8580명 △60~64세 134만9159명 △75~79세 101만5875명 순으로 100만 명을 웃돌았다. 80세 이상 수급자는 총 92만4056명으로 90만 명을 넘었다. 이 가운데 100세 이상 수급자도 202명으로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