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자 대상 문화바우처에 잡지도 추가

정부가 지원하는 문화바우처 ‘문화누리카드’로 이제 잡지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사)한국잡지협회는 6월 23일부터 문화누리카드의 공식 사용 가능 품목에 잡지가 포함됐다고 14일 밝혔다.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연간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는 지원 대상이 전년보다 6만 명 늘어난 264만 명에 달하며, 지원금도 기존 13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인상했다.
잡지는 그동안 문화누리카드로는 구매할 수 없는 품목이었지만, 이번 제도 개선으로 정기구독이나 단권 구매도 가능하다. 잡지협회는 잡지가 생활밀착형 정보 교양 매체로서 대중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독서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이번 품목 편입이 이뤄졌다.
잡지협회는 “이번 개선은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소외됐던 잡지 산업의 회복에도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앞으로도 잡지산업 활성화를 위해 법과 제도 개선에 힘쓸 방침이다.
1962년 창립된 한국잡지협회는 560여 명의 잡지 발행인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우수콘텐츠잡지 보급 ▲전자저널 납본 대행 ▲미디어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