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가격 60대 ‘1위’…약 1만4000㎢·1106조 소유
국토부, 2024년 토지소유현황 통계 발표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토지 면적은 4만6257.8㎢, 총 가액은 4025조4941억 원였다. 면적과 토지 가액 기준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60대였다. 60대가 소유한 토지 면적은 1만3987.5㎢(30.2%), 가액은 1106조4646억 원(27.5%)으로 가장 컸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면적 9812.9㎢(21.2%), 가액 982조3277억 원(24.4%) △70대 면적 9609.7㎢(20.8%), 가액 692조2890억 원(17.2%) △80세 이상 면적 6753.3㎢(14.6%), 가액 358조1215억 원(8.9%) 순이다.
50대를 구분해 보면 50~54세보다 55~59세가 소유한 토지의 면적·가액이 더 컸다. 구간별 연령층이 소유한 토지 면적과 가액은 △50~54세 4216.2㎢, 469조7472억 원 △55~59세 5596.7㎢, 512조5805억 원이다.
지역별로 보면 고령층이 소유한 토지 중 서울, 경기의 가액이 높았다. 그러나 면적 기준으로는 경북, 전남 등 지방이 두드러졌다.
서울 지역의 토지 가액은 1396조2890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50대 이상 시니어가 소유한 땅의 가액이 1065조8297억 원으로 그 비중이 76.3%에 달했다. 서울 땅값의 절반 이상을 50대 이상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토지 면적으로 보면 경북(8723.9㎢)이 가장 넓었다. 경북에서도 50대~80세 이상 시니어가 소유한 토지 면적이 87.4%(7623.2㎢)에 달했다.
국토부는 “연령별로는 60대, 50대, 70대 순으로 토지를 많이 소유(면적 기준)하고 있으며, 2006년 이후 60대 이상의 소유 비율은 증가하는 반면, 50대 이하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