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더넥스트 투자 가이드 발간
“韓, 코스피 밸류에이션 재평가…안정적 흐름 이어갈 전망”

하나금융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더넥스트’는 최근 ‘이달(7월)의 투자가이드’를 통해 “미국과 유럽 증시는 연내에 전고점을 넘어 신고가 진입을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전 세계의 무역 협상은 오래 걸릴 수 있지만 주식시장이 받은 충격은 거의 최대치를 통과했다는 것이다.
하나더넥스트는 올해 하반기 포트폴리오 비중을 △미국 중장기채 20% △미국 주식 15% △한국 주식 15% △미국 단기채 10% 등으로 제안했다.
하나더넥스트는 미국의 경제 흐름이 계속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S&P500 기업들의 전년대비 주당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올해 9%, 내년에 14%로 각각 추산했다. 하나더넥스트는 “일부 업종이나 종목이 견인하는 시장이 아니라, 섹터별로 대부분이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MSCI 미국 지수의 섹터별 순이익 증가율(이하 올해, 내년 순)은 △에너지 -19.6%, 19.7% △테크 21.%, 20.6% △헬스케어 17.5%, 10.3% △산업재 7.3%, 14.0% 등으로 각각 전망했다.
하나더넥스트는 유럽증시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유럽 기업이익 성장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흐름을 전망한다”며 “미국의 중간선거 전까지 갈등이 대략 봉합되고 미국 증시가 그에 앞서 올해 하반기에 역사적 고점을 넘어간다면, 유럽 증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섹터별로 보면 소재, 산업재(우주항공·방산·인프라 관련), 헬스케어, 금융, 테크, 유틸리티의 기업이익 전망이 꾸준한 성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본 증시에 대해서는 단기 모멘텀이 강하지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 보고서는 “장기적으로도 일본 증시의 상승 여력은 미국과 유럽에 비해 약해 보인다”며 “일본 증시도 2026년 기업이익 성장률 전망이 12% 정도 되지만 들여다보면 의미 있게 성장하는 섹터는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테크인데 이들의 시가총액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여서 이익 성장을 소수의 업종에 의존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증시가 호재들을 상당 부분 선반영했고 관세 불확실성은 아직 남았다”며 “다만, 하반기 내수와 증시 부양책 결과가 시장 기대를 상회할 수 있고 반도체 수출이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