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율 높아 가족 없는 노인 증가... ‘혼자 사는 노인’ 비중 20% 차지 예상
일본의 청·장년층 미혼율이 높아지면서 오는 2050년이면 65세 이상 1인 가구가 1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발표한 ‘일본 세대수 장래 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일본 전체 5260만 7000가구 중 65세 이상 단독 세대는 1083만 9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0년 기준으로는 13.2%였던 고령자 1인 가구가 약 20.6%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75세 이상 1인 가구는 704만 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도쿄에만 90만 가구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전국 4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32개 지역에서 고령자 단독가구 비율이 2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는 20%가 넘는 지역은 없다. 75세 이상 1인 가구는 야마가타현 한 군데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20%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노인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이유로는 미혼율이 높아진다는 점이 꼽힌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결혼하지 않는 인구가 늘어 2050년이면 노인 1인 가구인 남성의 60% 가까이가 미혼일 것이라는 추계도 있어 전문가들도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낮아지는 출산율로 인해 2050년이면 형제나 자녀를 포함해 의지할 수 있는 친족이 전혀 없는 노인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