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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변화가 된 이 한권의 책] 퇴계에게서 배우는 인생과 지혜

기사입력 2016-09-06 16:38

▲'퇴계에게서 배우는 인생과 지혜' 표지. (조왕래 동년기자)
▲'퇴계에게서 배우는 인생과 지혜' 표지. (조왕래 동년기자)
어린 시절 어른들로부터 자주 들은 말이 있다. 바로 ‘저놈 인간 안 될 놈’이라는 말이었다. 이 말을 들으면서 항상 어떻게 사람 노릇하는 인간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닮고 싶은 롤 모델을 찾는 것이었다. 꿀맛을 말로 설명하기보다는 한 숟가락 입에 넣어주면 끝나는 것 아닌가. 필자가 그렇게 지나한 노력으로 찾아낸 것이 바로 퇴계 이황이었다.   

1. 사람의 근본인 효의 실천

이황은 어린 시절 날이 밝기 전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머리 빗고 옷과 관을 바르게 하고는 어머니를 문안했는데 한 번도 어긋남이 없이 명랑하고 공손하며 삼갈 것은 삼갔다고 한다. 여럿이 생활할 때도  종일 단정히 앉아 옷과 띠를 반듯이 하고 말과 행동은 삼갔기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었다. 이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늘 실천한 효심이 밑바탕에 있었기 때문이다.

    

2, 나라를 걱정하되 벼슬에 연연하지 않는다

벼슬에 올라도 받지 않아야 마땅한 것이 있다면 힘써 사양하고 나아가지 않는 것을 도리라고 여겼다. 자기의 분수를 헤아리지 않고 마땅한지 여부도 묻지 않고 그저 받음은 있되 사양함은 없으며 나아감은 있고 물러남이 없다면 임금을 섬기는 공손함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기의 능력은 고려치 않고 연줄을 이용하여 승진 운동만 하는 현대의 공직자에게는 큰 귀감이 될 몸가짐이다.

    

3.건강해야 지혜로운 삶을 산다

술이 사람을 망친다고 탄식하며 술이 한사람에게 들어가서는 그 몸을 망치고 한 나라에 들어가서는 나라를 엎어버리는 독이라고 생각했다. 최고의 한약인 중화탕(中和蕩)은 의사가 못 고치는 병을 고친다고 하는데 중화탕은 약초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중화란 우리 양심의 본래 모습과 함께 세상 살이하면서 흔들리는 양심이 본래의 지극히 선한 상태로 돌아가면 만 가지 병이 생기지 않고 헛된 기운이 침범하지 않고 오래도록 편안히 살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파했다.

    

4, 배움이 큰 즐거움이다

높이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낮은 곳에서 시작하고 멀리 가기위해서는 반드시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금 한발도 들어 올리지 못하는데 갑자기 높은 곳으로 올라가라고 꾸짖거나 아직 수레바퀴가 구르기도 전에 멀리 나기기만을 바란다면 성공할 수 없다. 배우는 것을 큰 즐거움으로 여기고 밑바탕에서 공부를 해야 한다. 빨리가기보다 가는 방향이 옳아야 한다. 

    

5, 자연은 큰 스승이다

선생의 자연사랑은 유별났다. 고향에서 지낼 때나 벼슬살이할 때 임지에서도 맑고 아름다운 자연을 벗하기를 그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풍류를 즐기는 선비다운 삶을 영위 할 수가 있었고 많은 풍류시를 남기고 있다. 각박해 지려는 현대의 삶에도 틈틈이 자연을 노래하면 마음 부자로 삶을 살 것 같다.

    

선생은 실천을 강조했다. 입으로만 나불되고 실제 행동은 딴판인 엉터리 지식 꾼을 배격했다.  지식과 실천은 수레의 두 바퀴나 새의 두 날개와 같다. 선생의 삶을 년도 별로 잘 정리된 '퇴계 선생에게서 배우는 인생의 지혜' 라는 책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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