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

[현장에서] "일할 준비된 중장년 오세요" 중장년내일센터 함께 뛴다

입력 2026-04-29 16:12수정 2026-04-29 18:22
기사 듣기
00:00 / 00:00

▲노사발전재단 서울중장년내일센터 전경
▲노사발전재단 서울중장년내일센터 전경


서울 중장년 고용 지원 정책이 확대 필요성 속에서 전환점을 맞고 있다. 노사발전재단 서울지사는 2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장 중심의 중장년 일자리 지원 방향을 공개했다.

현재 재단 산하 중장년내일센터는 전국 12개소, 협력기관 28곳과 함께 중장년 고용 지원 체계를 운영 중이다. 생애경력설계, 직업기초역량 강화, 전직스쿨, 재도약 프로그램 등 단계별 프로그램을 통해 구직 준비부터 취업 연계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갖췄다.

김옥경 서울중장년내일센터 선임컨설턴트는 “센터에서 진행되는 현장 프로그램은 실효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라며 구직 스킬과 의욕을 높이는 교육은 물론, 목공·바리스타 등 직업체험을 통해 적합 직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재도약 프로그램은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실습까지 포함한 종합 과정으로 실제 채용 연계 비율이 높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민기정 서울중장년내일센터 센터장은 “산업 수요와 연계한 맞춤형 전략도 강화되고 있다”면서 “서울은 호텔·관광 분야를 중심으로, 부산은 해운·항만, 경기는 자동차 산업 등 지역별 특화 직무를 발굴해 교육과 채용을 연결하고 있다. 기업 수요를 기반으로 교육을 설계하고, 이후 ‘구인·구직 만남의 날’ 등을 통해 현장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서울중장년센터에서 가장 크게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일자리 연결’이다. 기업들이 중장년 채용에 소극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데다, 서울은 특히 적합 일자리 발굴이 쉽지 않은 구조라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재단은 기업을 직접 발굴하고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주 지원을 확대하며 미스매칭 해소에 나서고 있다.

조희형 지사장은 “미스매칭을 해소하고 다양한 일자리 연계를 위해 정부 연계 제도도 운영 중이다. 작년 하반기에 고용노동부의 중장년 경력지원제를 시작했다. 올해는 전국 약 2000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력직 대상 지원금에 대한 사회적 부담으로 제도에 제약이 있어 안타깝다면서 그럼에도 참여 기업들의 만족도는 높아 꾸준히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정휘순 선임전문위원은 “최근에는 AI 활용 교육과 MZ세대와의 소통 역량 교육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실제 AI 기반 구직 스킬 교육은 만족도 5점 만점에 5점을 기록하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미진 책임 컨설턴트는 “서울형 일자리 발굴을 위한 네트워크 협의체를 통해 직무 훈련, 채용 연계, 사후 교육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지원 체계’도 가동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협력해 교육과 고용 지원을 동시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다양한 정책이 운영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정책의 균형 문제를 지적한다. 청년 중심으로 설계된 고용 지원 구조 속에서 중장년은 상대적으로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특히 ‘쉬었음 청년’처럼 구직을 포기하거나 이탈한 중장년층을 위한 별도의 정책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고령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중장년 고용은 더 이상 보완적 정책이 아니라 구조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장에서는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경험과 경력을 가진 인력이 다시 노동시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책 확대와 기업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최신뉴스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 / 300

브라보 인기뉴스

브라보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