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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정책 일자리 태도도 달라져…“생계비보다 건강” “민간 취업 희망”

입력 2026-04-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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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인인력개발원, 노인일자리사업 참여노인 연령별 변화 분석

74세 이하 노인, 일자리 참여 동기 경제적 사유 83.6→68.4%로 감소

평균 희망 급여액 41만→94만원 증가, 민간 취업 희망도 2.1→12.5% 상승

(이미지=AI 생성)
(이미지=AI 생성)
정책 일자리를 대하는 시니어들의 자세가 달라지고 있다. 일자리를 찾는 목적이 생계에서 건강으로 바뀌었고, 정책과 연계된 일자리보다 민간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28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발간한 ‘노인일자리사업 참여노인의 연령집단별 변화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74세 이하 전기노인의 경우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동기 중 생계비·용돈 마련 등 경제적 사유의 비중이 2013년 83.6%에서 2025년 68.4%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건강유지, 관계형성, 자아실현 등 비경제적 사유 비율은 16.4%에서 31.6%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
(한국노인인력개발원 )
75세 이상 후기노인의 경우 경제적 사유는 2013년 88.3%에서 2025년 77.6%로, 비경제적 사유는 같은 기간에 11.7%에서 22.4%로 각각 달라졌다.

이번 보고서는 각 연도의 노인일자리사업 실태조사에 참여한 △2013년 2022명 △2016년 2500명 △2019년 3086명 △2022년 3078명 △2025년 2985명 등 총 1만3671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노인일자리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서 창출된 일자리를 의미한다.

향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희망에 대한 답변도 변화했다. 전기노인 집단은 노인일자리사업 계속 참여 희망 비율이 2013년 96.6%에서 2025년 85.7%로 감소했다. 이 기간 민간 취업 희망 비율이 2013년 2.1%에서 2025년 12.5%로 크게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후기고령층의 노인일자리사업 계속 참여 희망 비율은 2013년 97.1%에서 2025년 93.0%로 비슷했다. 연구팀은 “두 집단을 비교해 가장 주목한 부분은 민간 취업 희망 비율의 격차”라며 “2025년 기준 전기노인의 민간 취업 희망 비율(12.5%)은 후기노인 집단(2.8%)의 약 4.5배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전기노인 집단에서 노인일자리사업을 일시적 참여 형태로 인식하고, 민간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희망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향후 노인일자리사업 계속 참여를 희망하는 노인들의 희망 급여액을 분석한 결과 전기노인과 후기노인의 급여액(월 기준) 차이는 2013년 약 8만 원에서 2025년 약 49만 원으로 확대됐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
(한국노인인력개발원 )
전기노인 집단의 평균 희망 급여액은 2013년 41만3000원에서 2022년 94만2400원, 2025년 94만9300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후기고령층의 평균 희망 급여액은 2013년 32만9600원에서 2025년 45만7000원으로 증가했으나 증가폭이 전기노인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연구팀은 “전기노인 집단이 실질적인 노동 대가로서의 급여를 기대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현행 공익활동 중심의 낮은 활동비 구조가 전기노인의 참여 유인을 약화시킬 수 있는 만큼 연령집단별 급여의 기대 수준을 반영한 급여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후생활 준비 정도를 묻는 항목에 ‘미흡한 편’이라고 응답한 전기노인은 2013년 84.0%, 2016년 89.3%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으나, 2022년 44.5%, 2025년 33.2%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후기노인 역시 ‘미흡한 편’ 비율은 2016년 92.3%에서 2025년 48.3%로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변화가 베이비붐 세대의 신노년층의 특성으로 인한 실질적인 노후 준비 수준의 향상을

반영하는 것인지, 아니면 조사 시마다 응답자의 주관적인 판단과 기대 수준의 변화 등에 기인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면밀한 분석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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