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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수 있을 때까지” 노동시장 주역은 60세 이상

입력 2026-01-14 13:34

신규 구직 1만4천 명↑, 보건복지업 중심 고령층 취업 확대

고용보험 가입자가 지난해 12월 기준 전달보다 줄었지만 고령층의 구직 움직임은 오히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565만5천 명이던 고용보험 가입자는 12월 1549만3천 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신규구직자는 전년 같은 달보다 1만4천 명 증가하며 시니어층의 노동시장 참여가 뚜렷하게 늘었다.

(챗GPT 생성이미지)
(챗GPT 생성이미지)

전체 고용 흐름을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의 부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은 1만4천 명, 건설업은 1만5천 명 줄며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서비스업은 보건복지·숙박음식업 중심으로 증가했다. 특히 보건복지업은 9만7천 명이 늘어 전체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주요 버팀목 역할을 했다.

보건복지업 내에서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6만3천600명 증가하며 증가 폭을 주도했다. 같은 기간 사회복지 서비스업 내 비거주 복지시설은 4만4천 명 증가했고 보건업에서도 병원 1만9천800명, 의원 1만6천600명 등 만여 명대 증가가 이어지며 전체 인력 수요가 크게 확대됐다. 돌봄과 의료 중심의 일자리가 늘면서 시니어층 취업 기회가 많아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 변화가 단기 경기 요인보다 구조적 요인이 크다고 본다. 기대수명 증가, 은퇴 시기와 실제 경제활동 연령의 간극, 생활비 부담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일할 수 있을 때까지 일하는" 시니어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시장 내 시니어 비중이 커지면서 고령층의 역할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고령층 노동 확대가 지속 가능한 흐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책적 뒷받침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직무 전환 교육, 고령친화적 노동 환경, 건강 관리 지원 등 세대별 맞춤 보완책이 마련돼야 시니어가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초고령사회로 향하는 노동 시장 안에서 고령층 일자리는 단순한 대체 인력이 아니라 새로운 경제 활동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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