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이투데이·이투데이피엔씨 주최 ‘2025 한일시니어포럼’ 개최

개회사에 나선 이기일<사진> 한일 시니어 포럼 조직위원장(전 보건복지부 차관)은 “한국과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나라”라며 “고령사회 대응은 의료·돌봄을 넘어 재정·노동·주거·기술 등 국가 시스템 전체를 재설계해야 하는 대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고령사회를 부정적 비용이 아닌 성장산업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령 인구는 소비·혁신·경제적 잠재력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새로운 시장”이라며 “시니어 비즈니스는 의료기술·웰니스·AI·로봇 돌봄·금융·신탁·장기요양·주거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국가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의 고령사회 정책과 산업 모델이 서로에게 중요한 참고점이 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지역포괄케어시스템 등 지역 기반 돌봄 모델을 발전시켜 왔다. 한국은 단일 건강보험과 심사평가 체계를 기반으로 의료 접근성을 높였고, 전자정부·IT·헬스테크 역량 역시 세계적 수준이다. 양국의 강점을 결합하면 전 세계가 참고할 고령사회 표준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이번 포럼이 지향하는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복지·돌봄을 넘어 시니어 비즈니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확장하는 과제 △정부·기업·학계·지역사회가 참여하는 다자 협력 플랫폼 구축 △지속 가능한 국제 시니어 협력 체계 마련 등이다.
그는 “고령사회 정책은 어느 한 기관이 해결할 수 없으며 산업·정책·현장이 함께 연결돼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오늘을 기점으로 국제 컨퍼런스로 확장돼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끝으로 “‘교학상장’, ‘취장사단’의 정신처럼 서로의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보완하는 한일 협력이 초고령사회 해답이 될 것”이라며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