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있는 우리 먹거리… 일산에 펼쳐진 쌀의 ‘현재와 미래’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홀에서 열린 제2회 ‘2025 우리쌀·우리술 K-라이스페스타’는 첫날부터 붐볐다. 개막식 시작 전부터 관람객들이 몰리며 축제장을 가득 채웠다. 농협경제지주가 주최·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쌀 소비 확대와 쌀 가공식품 산업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
개막식의 테이프 커팅식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국회 어기구 농해수위원회 위원장 등 여러 국회의원이 축제의 시작을 함께 했다. 행사 홍보대사인 정준호 배우도 자리해 관람객들의 환영을 받았다.


기념사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국내 쌀 소비량 감소와 쌀 산업의 위기 상황을 언급하면서 쌀 가공식품과 우리술을 중심으로 한 소비 촉진 전략을 강조했다. 축사를 맡은 송미령 장관 또한 K-푸드 열풍이 뜨거운 이때, 프랑스의 와인, 일본의 사케처럼 우리 음식과 우리술을 함께 페어링해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쌀 소비가 줄고 있지만 간편식과 술에서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우리술과 쌀 가공식품 품평회는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전국에서 접수된 787점의 출품작 가운데 4단계 심사를 거쳐 총 28점을 최종 선정했고, 행사장 중앙 전시 공간에 수상작을 전시했다. 관람객들은 제품을 직접 시음·시식하고 구매할 수 있었으며, 일부 제품은 행사 초반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막걸리 빚기 체험과 황금쌀 찾기 게임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있었으며, 술 MBTI 테스트와 도슨트 투어는 젊은 층의 호응이 두드러졌다. 행사기간 동안 푸드아트 콘테스트, 우리술 경매, 칵테일 쇼 등 프로그램과 이찬원과 박혜신 등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현장을 찾은 관악농협 주부대학 24기 최선옥 씨(70)는 “손주들을 위해 간편 떡볶이와 밥을 넣은 소세지 등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여섯 명의 손주가 방학과 크리스마스면 찾아온다”며, “쉽게 데워 먹을 수 있는 제품이 많아 선택 폭이 넓다”고 설명했다. 주부대학 회원들과 함께 단체로 방문한 그는 “작년에 와보고 좋아 올해도 다시 왔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장에서는 구매 부담을 줄이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소비쿠폰 제도도 운영했다. 5000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쿠폰 한 장, 1만 원 이상 구매 시에는 두 장까지 사용이 가능해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관람객들은 “박람회 특가에 소비쿠폰까지 사용할 수 있어 할인 효과가 크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