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노인의 꿈’ 초연, 축제 카테고리 신설
●Stage

◇노인의 꿈
일정 1월 9일 ~ 3월 22일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
연출 성종완
출연 김영옥, 김용림, 손숙, 하희라, 이일화, 신은정 등
연극 ‘노인의 꿈’은 작은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봄희가 자신의 영정사진을 직접 그리고 싶다며 찾아온 힙한 할머니 춘애를 만나며 시작한다. 작품은 노년뿐만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이야기로, 가슴 한켠에 묻어둔 꿈과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춘애 역은 김영옥·김용림·손숙이, 미술학원 원장 봄희 역은 하희라·이일화· 신은정이 각각 맡았다. 봄희의 아버지 상길 역은 남경읍·박지일·김승욱이 연기한다. 연하 남편 채운 역에는 강성진·이필모·윤희석이 캐스팅됐다. 아내와 장인, 딸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남편의 모습을 그린다. 채운의 딸이자 고3 사춘기 소녀 꽃님 역에는 배우 진지희가 합류해 세대 간의 감정을 잇는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 THE LAST
일정 1월 30일 ~ 4월 26일
장소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
연출 추정화
출연 김동준, 김찬호, 백인태, 오종혁, 니엘, 서동진, 유태율 등
창작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 THE LAST’가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온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북한 남파 특수공작 5446부대의 엘리트 요원들이 남한의 달동네에 잠입해 각기 다른 신분으로 살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6년 초연 이후 2020년 재연부터 ‘은밀하게 위대하게 : THE LAST’로 공연명을 변경했다. 이번 다섯 번째 시즌은 대극장으로 규모를 키워 관객과 만난다.

◇몽유도원
일정 1월 27일 ~ 2월 22일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연출 윤호진
출연 민우혁, 김주택, 하윤주, 유리아, 이충주, 김성식 등
최인호 작가의 소설 ‘몽유도원도’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삼국사기’ 속 도미전 설화를 바탕으로 도미와 아랑의 사랑, 왕 여경의 헛된 욕망을 그린다. 뮤지컬 ‘명성황후’를 만든 윤호진이 연출을 맡았으며, 안재승 작가와 오상준 작곡가, 김문정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작품은 향후 해외 무대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Book
새해를 여는 삶의 책

◇몰라 몰라, 그냥 살아(선우용여·21세기북스)
60년 경력의 연기 인생, 그리고 40만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80대의 선우용여. 그가 첫 에세이집을 펴냈다.
뇌경색 이후 삶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다. 그는 ‘버텨내기’보다 ‘돌보기’를 선택했다.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용여야, 너 오늘도 예쁘다”라고 속삭이며 하루를 여는 작은 의식, 기분이 가라앉을 때면 산사나 호텔 조식으로 리듬을 되찾는 생활의 선택들, 마음이 따라오지 않을 때는 속도를 늦출 줄 아는 판단이 일상에 자리 잡았다. 노년을 끝이 아닌 조정의 시간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는 이 책의 출발점이다.
선우용여의 글은 오래 쓴 연습장의 마지막 장처럼 담백하다. 지나치게 힘을 주지 않은 문장 속에서 ‘감사’와 ‘여유’, ‘예쁨’ 같은 단어들은 관념을 벗고 생활의 기술로 다시 살아난다.
나를 돌보는 일이 곧 살아가는 일이라는 사실, 이 책의 메시지는 결국 한 문장으로 응축된다. ‘잘 사는 법’이 아니라 ‘나를 잃지 않는 법’에 관한 이야기다. 노년의 독자에게는 자존의 기준을, 중년에게는 속도의 조절법을, 젊은 독자에게는 살아 있음의 감각을 선물한다.

◇개인의 철학(뤼디거 자프란스키·청미)
독일 철학자는 르네상스에서 실존주의까지 500여 년에 걸친 개인의 역사를 따라가며, ‘나’로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짚는다.
◇아주 작은 건강 습관의 기술(어맨사 임버·현대지성)
의지나 결심이 아닌 설계로 수면·운동·식사를 바로잡는 건강 습관 안내서다. 행동과학에 기반한 실천 전략으로,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다.
◇잉골드 다이어리(마티 바바라 잉골드·좋은씨앗)
한강 이남 최초의 근대 병원을 세운 마티 잉골드가 직접 남긴 28년간의 조선 의료선교 기록이다. 그의 삶과 사명이 깊은 울림을 전한다.
●Exhibition

◇우리들의 이순신
일정 3월 3일까지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충무공 이순신 탄신 480주년과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이다. 총 258건 369점의 전시품을 선보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이순신 전시로, 국보 6건 15점을 포함해 ‘난중일기’ 친필본, ‘임진장초’, ‘징비록’, 장검 등 핵심 유물이 대거 출품된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침략국 일본의 다이묘(大名)가 보관해온 유물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일본의 무기와 회화, 도요토미 히데요시 관련 유물 등은 임진왜란을 일본의 기록과 시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전시는 전쟁 영웅을 넘어 인간 이순신의 내면과 감정, 그리고 시대가 만들어온 상징으로서 그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총 4부로 구성했으며, 임진왜란 이전의 대비부터 한산도대첩, 백의종군과 명량해전 및 노량해전, 그리고 조선·근대·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가 필요로 한 이순신의 모습을 따라간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이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하는 모든 이의 마음을 지지하는 응원의 기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성인 5000원, 어린이·청소년 3000원이다.

◇스틸, 타샤 튜더 : 행복의 아이콘, 타샤 튜더의 삶
일정 3월 15일까지
장소 롯데뮤지엄
미국을 대표하는 동화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타샤 튜더(1915~2008)의 아시아 최초 대규모 기획전이다. 타샤 튜더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자연’, ‘가족’, ‘수공예’, ‘정원’을 키워드로 한 12개 섹션으로 구성했다.
전시장 초입의 거대한 시계 조형물은 관람객을 그의 시간 속으로 이끄는 상징적 장치다. 전시는 미국의 국민 작가로 자리매김한 타샤 튜더의 삶과 작업의 궤적을 따라간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는 30여 권의 초판본과 데뷔작 ‘호박 달빛’ 55주년 특별판 등 사료적 가치가 높은 자료와 원화들을 대거 출품했다. 관람료는 성인 2만 원, 청소년·어린이 1만 3000원이다.
●Festival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
일정 1월 11일 ~ 2월 2일
장소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 일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작은 자치단체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겨울 축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글로벌 축제로, 인구 2만 3000명의 지역에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다.
화천산천어축제의 핵심은 산천어 체험이다. 축제장에서는 얼음낚시와 맨손잡기를 통해 산천어를 직접 만날 수 있다. 낮 시간대 체험이 여의치 않다면 밤낚시에 도전해보자. 눈과 얼음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화천천을 가로지르는 눈썰매장에서는 총연장 100m 넘는 슬로프와 얼음판을 전용 튜브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회오리 형태의 튜브관을 내려오는 콩닥콩닥 봅슬레이도 운영한다. 겨울 스포츠 존에서는 얼음축구와 컬링 프로그램, 피겨스케이트 체험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축제장 상공을 가로지르는 하늘 가르기 체험은 이색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홍천강 꽁꽁축제
일정 1월 9일 ~ 1월 25일
장소 강원도 홍천군 홍천강변 일원
홍천 특산물인 인삼을 배합한 사료를 먹고 자란 인삼송어를 만나는 축제다. 얼음 구멍에서 인삼송어를 잡는 얼음낚시가 하이라이트다.
◇해운대 빛축제
일정 1월 18일까지
장소 부산광역시 해운대해수욕장, 구남로 일원
겨울철 부산의 대표 축제다. 올해 12회는 ‘별의 물결이 밀려오다’를 주제로, 우주선과 천체망원경 등 우주를 모티브로 한 조형물과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단양 겨울놀이 축제
일정 1월 23일 ~ 1월 25일
장소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오토캠핑장과 죽령천 일원
충북 단양군이 겨울철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제1회 단양 겨울놀이 축제’를 연다. 얼음썰매와 팽이치기, 얼음판 줄다리기 등 추억의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