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프로그램 ‘미술관 한걸음’·인지장애 시니어 대상 ‘일상예찬’ 운영
국립현대미술관이 22일 중장년층과 시니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두 편을 소개했다. ‘미술관 한걸음’은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일상예찬: 함께 만드는 미술관’은 인지장애 시니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두 프로그램은 걷기·감상·대화 활동을 통해 예술로 삶의 활력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술관 한걸음’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평일 오전에 진행한다. 인왕산이 보이는 야외 동선을 함께 걷고, 미술관 터의 역사와 건축 이야기를 들은 뒤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또는 ‘김창열’전을 감상한다.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이 오늘의 감상을 나누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 3월부터 11월까지(7·8월 제외) 매주 화·수·목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운영하며, 회당 정원은 15명이다. 대상은 만 50세 이상 성인으로 동반 1인까지 참여할 수 있다. 교육비는 무료이고, 전시 관람권은 별도 구매다. 11월 회차는 10월 28일 오전 10시부터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한다. 내년에는 연간 70회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상예찬: 함께 만드는 미술관’은 인지장애 시니어의 인지 기능과 정서적 소통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작품 감상 뒤 색·형태 표현 활동을 진행하고, 미술관 주변을 함께 걷는다. 대한치매학회와 협력해 교재를 개발했고, 시니어와 가족이 짝을 이뤄 작업하며 소통과 자존감 회복을 돕는다. 10월 21·22·24·28·29·30일에 총 6회(회당 20명, 보호자 포함) 운영한다. 올해는 서울을 넘어 인천·경기 지역 치매안심센터 6곳으로 확산했으며, 참여 신청은 각 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중장년과 노년 세대가 적극적인 문화 향유자로 자리 잡도록 지역사회와 예술의 치유 가치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