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다음달 5일까지 이사장 공개모집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사장 지원자는 지원서,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갖춰 공모 기한까지 등기우편, 이메일, 공단 방문 중 하나의 방법으로 국민연금공단 임추위에 제출하면 된다.
임추위는 지원자에 대해 서류 및 면접 심사를 실시한 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한다. 복지부 장관이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임명제청을 하면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신임 이사장을 임명한다. 이사장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평가 결과에 따라 1년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현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행시 35회 출신으로 정통 금융관료다.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 자본시장국장,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후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내고 국민연금 이사장을 맡았다.
내년부터 보험료율을 인상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만큼 새 국민연금 이사장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다. 연금 개혁의 추진과 제도에 대한 신뢰 확보 등 굵직한 과제를 풀어야 할 책임이 크기 때문이다.
보험료율은 현재 9%에서 내년부터 매년 0.5%포인트씩 8년간 오른다. 2033년에는 13%까지 인상된다. 연금 수령액의 기준이 되는 소득대체율은 현행 41.5%에서 내년부터 43%로 상향 조정된다. 조정된 소득대체율은 내년 1월 1일 이후의 가입기간에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