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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기부 함께 동참해요"

입력 2025-09-11 10:06

한국희망재단, 유산기부’ 전용 안내와 기부자 예우 공간 신설

▲유산기부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된 방글라데시 성안토니오학교 학생들.(한국희망재단)
▲유산기부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된 방글라데시 성안토니오학교 학생들.(한국희망재단)

국제개발협력 단체 한국희망재단이 유산기부 문화 확산에 나섰다. 재단은 11일, 홈페이지에 ‘유산기부’ 전용 안내와 기부자 예우 공간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대국민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부 방법과 절차를 한눈에 정리하고, 실제 사례를 공개해 참여를 돕는 것이 골자다.

한국희망재단은 유산기부를 ‘기부자가 사후 재산의 일부 또는 전부를 공익 목적에 쓰도록 지정하는 나눔’으로 소개한다. 방식은 생전기부, 약정기부, 추모기부 등으로 구분한다. 재단은 상담부터 유언 집행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이달부터 법률·금융 전문가와의 협력 시스템을 가동해 보험, 신탁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한 유산기부도 연계한다.

홈페이지에는 ‘유산기부’ 섹션과 ‘희망레거시가족’ 섹션을 마련했다. 전자는 절차와 유의사항을 후자는 기부자의 사연을 소개해 참여를 독려한다. 예우 기준도 함께 공개해 투명성을 높였다.

유산이 만들어내는 변화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고(故) 박순이 씨의 자녀들은 어머니의 뜻을 이어 방글라데시 성안토니오학교 기숙사 건축에 유산을 기부했다. 교육비 부담으로 학업을 포기하던 지역 아동들이 기숙사 완공으로 배움의 기회를 넓혔다. 가족들은 완공식에서 “어머니의 마지막 선물이 아이들에게 미래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기부금은 식수, 교육, 지역사회개발 등 국제개발협력 사업에 사용한다. 기부자가 특정 대상이나 분야를 지정하면 맞춤형 사업으로 추진한다. 재단에 따르면 2024년에는 26개 현지 협력단체와 44개 사업을 진행했고, 5만 2261명이 자립을 향한 변화에 동참했다.

한국희망재단은 2005년 설립된 국제개발협력 NGO다. 식수·교육·보건·지역사회개발·기후위기 대응·인권옹호·국제연대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이번 유산기부 캠페인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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