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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고객 확보 혈안, 금융권 연금 마케팅 강화

입력 2025-08-20 09:19수정 2025-08-20 09:28

신한금융 시니어특화브랜드 론칭

(사진=신한금융지주)
(사진=신한금융지주)

금융권이 시니어 고객 대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20일 신한금융그룹은 시니어 고객 특화 브랜드인 '신한 SOL(쏠)메이트'를 론칭했다. 은퇴나 경력 전환 등을 앞두고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비금융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신한금융 주요 계열사들은 고객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생활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금융 부문에서는 연금, 신탁, 펀드, 보험, ETF, 대출 등 생애 전환기에 필요한 상품군을 고도화하고, 은퇴 이후 소득 절벽을 완화할 수 있는 현금흐름 기반의 자산관리 솔루션을 강화한다. 비금융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요양원과 실버타운, 병원 예약 대행, 치매 예방 프로그램, 재취업 연계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사진=하나금융지주)
(사진=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그룹은 전일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중장년 일자리 확대와 지역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2025년 제3차 '하나 JOB 매칭 페스타'를 개최했다. 20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광주·전남 지역 58개 기업이 참여해 생산관리직, 사회복지사 등 총 77개 직무에서 195명의 채용 모집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하나금융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더넥스트(HANA THE NEXT) 부스'가 설치 돼 은퇴설계, 자산관리, 상속·증여 컨설팅 등 전문가와의 일대일 상담도 이뤄졌다.

이외에도 시중은행들은 연금수급계좌 시장을 타깃으로 은퇴를 앞둔 고객 확보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고령화의 가속화로 연금을 수령하는 사람이 계속 늘고 있고 1인당 수령액도 최소 억 단위로 높기 때문이다.

(이미지=챗GPT)
(이미지=챗GPT)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2022년 359만명 수준이었던 연금 고객은 2023년 378만명으로 증가, 지난해 4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6월 말 기준 연금 고객은 433만명을 돌파했다.

연금수급계좌는 단순한 입출금 계좌가 아닌 은행의 안정적인 수익원이자 금융 상품 판매의 기반이 되는데다 연금 수급자들이 매월 일정한 금액을 지급받는 특성상 장기적인 고객이 될 수 있다. 이에 은행들은 연금 수급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금리 혜택, 수수료 면제, 현금 캐시백, 부가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마케팅 경쟁에 힘을 쏟고 있다.

은행별 연금 유치 마케팅을 보면 KB국민은 최초 수령 고객에게 골드바 10돈 등을 추첨해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 신한은행은 최고 연 3%대 파킹통장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연금 수령자에게 적금 0.5%p(포인트) 우대 금리 쿠폰을 지급, 우리은행은 ‘우리 국민연금 우대통장’ 고객에게 연 1.5%p 우대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NH농협은 4대 연금 신규 고객에게 ‘새시작응원금’ 5만원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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