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종합사회복지관 성과공유회… AI 맞춤운동·주거개선 ‘사례관리 연계’ 발표
내년 시행을 앞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을 두고 지역사회복지관의 역할을 점검하는 자리가 열렸다.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19일 ‘Re디자인특화사업 SMART노후종합지원센터 성과공유회’를 열고, 2023년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구축·운영해 온 통합돌봄 모델의 운영 성과와 향후 과제를 공유했다.
이날 공유회에서 핵심으로 제시된 것은 ‘프로그램을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수요자 중심 통합돌봄이 실제로 굴러가게 하는 운영 구조. 복지관은 센터 운영의 특징으로 노후를 한 가지 영역으로 보지 않고 신체건강, 인지·정신건강, 사회건강, 자기결정, 주거환경 등 여러 축을 동시에 다룬 점을 강조했다. 복지관 측은 이 과정이 초기접수부터 사정, 맞춤설계, 연계, 환류로 이어지는 흐름으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성과 발표에서는 신체건강, 사회건강, 자기결정 지원, 맞춤 주거개선 등 영역별 운영 결과가 공개됐다. 특히 AI 기반 맞춤운동, 자기결정지원 교육, 주거환경 개선 사례는 각각의 단발성 서비스가 아니라 사례관리 기반 통합지원의 일부로 연결해 운영했다는 점이 소개됐다. 이용자의 기능과 선호에 따라 개인·집단 방식, 기관 내 프로그램과 가정 기반 지원을 결합하는 형태로 지원을 구성했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운영 기반과 관련, 조준배 관장은 개회사를 통해 “3년간의 예산 지원과 공간 리모델링이 모델을 ‘실험’하고 ‘안착’시키는 조건이 됐다”고 말했다.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 모델 구축이 가능하도록 서울시와 강남구의 지원이 이어졌다는 점도 언급됐다.
토론에서는 ‘연구-실천-검증-환류’가 실제로 작동했는지가 주요 평가 포인트로 제시됐다. 좌장을 맡은 최선희 교수는 “연구 운영, 수행 인력 역량 강화, 실증사업과 파일럿 운영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3년간 체계적으로 준비해 온 과정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박화옥 강남대학교 교수는 현장의 실천을 연구로 정리해낸 사회복지사들의 작업을 언급하며 실천 기반 연구의 의미를 짚었다. 송해란 서울시복지재단 연구위원은 통합돌봄과 관련해 지역사회복지관의 역할을 설명할 때 “이 실천 사례를 소개하거나 직접 가보면 된다고 말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2023년부터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복지관 측은 “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기반 사례관리와 통합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