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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여름철 자동차 관리는 이렇게!

기사입력 2021-08-21 12:00

▲고온 다습한 여름에는 자동차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온 다습한 여름에는 자동차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장년층에게 자동차는 뗄 수 없는 이동 수단이다. 직장 생활, 여가 활동, 각종 모임 등 사회 활동이 비교적 많아서다. 카이즈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8월 등록된 신차 88만7034대 중 50대 차주 비중이 28%로 가장 높았다. 60대까지 합치면 전체의 47%로 30~40대(45%)보다 높았다. 60대 이상 차주는 전년보다 11.5%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뜨거운 해가 내리쬐는 여름철은 중장년의 자동차 관리에 비상등이 켜지는 시기다. 열 관리는 사람뿐 아니라 자동차에도 해당된다. 자동차 내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가스 제품 등의 폭발 위험,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 그리고 습도 상승으로 인한 세균 번식 위험 등 여러 가지 위험 요소가 있으므로 여름에는 자동차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자동차에서 온도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햇빛에 장시간 노출된 자동차의 열기는 어마어마하다. 실외 온도가 섭씨 30도일 때 차량 내부는 섭씨 60도까지 오르기 때문에 폭발 위험성이 발생한다. 차가 뜨거워진 채로 바로 운전하는 것은 금물이다. 가능하면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고, 실외에 주차했다면 차에 타기 전 한쪽 창문을 연 후 반대쪽 문을 여러 번 여닫으면서 차량 내부 열기를 다 빼낸 뒤 운전하는 것이 좋다.

엔진 온도 관리도 필수다. 여름철 밀폐된 차량 내에서 에어컨을 가동한 상태로 잠이 들거나 폭염 속에서 장시간 고속 주행을 하면 자동차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자동차는 섭씨 85~90도 사이를 엔진의 정상 온도 범위로 보는데, 엔진 온도를 조절해 과열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게 냉각수다. 엔진 내부와 각 부품 사이를 순환하며 엔진에서 발생하는 뜨거운 열을 가져와 라디에이터에서 식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더운 여름철 냉각수가 정상으로 도는지 확인하기 위해 계기판 수온계 게이지를 더욱 유심히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냉각수의 정상 성능을 위해 보닛을 열고 엔진룸 속에 있는 냉각수 보조 탱크에 F와 L 사이에 위치할 만큼 냉각수가 채워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겨울철 냉각수가 얼지 않도록 부동액 비율을 높인 냉각수를 채웠다면 비율을 냉각수 물 5대 5의 비율로 혼합한 냉각수로 교체하는 게 좋다.

라이터나 스프레이, 캔 같은 폭발성 물건은 화재 위험이 있으니 미리 정리해야 한다. 또 잦은 에어컨 작동으로 증발기에 수분이 마르지 않은 상태로 외부에서 유입된 먼지와 만나면 세균이 번식해 실내공기가 오염되고 졸음운전을 유발할 위험이 생긴다. 목적지 도착 2~3분 전부터 에어컨을 끄고, 팬은 계속 돌리면서 에어컨 내부 증발기의 수분을 제거해 세균이 번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에어컨 필터를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이 외에도 뜨거운 공기에 타이어가 팽창할 수 있기 때문에 가까운 타이어 전문점이나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타이어의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정도 높게 넣어줘야 한다. 자동차 상태나 관리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자신이 없다면 평소 이용하는 정비소를 통해 주기적으로 점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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