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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 얼마나 알고 있나요?

기사입력 2018-02-28 10:41

[요즘 말 나들이]

온라인상에서 유행하던 신조어를 이제는 일상생활에서도 어렵지 않게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글 파괴, 문법 파괴라는 지적도 받지만, 시대상을 반영하고 문화를 나타내는 표현도 제법 있다. 이제 신조어 이해는 젊은 세대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위해 필요해 보인다.

(일러스트 윤민철 작가)
(일러스트 윤민철 작가)

01 코덕

일본어 ‘오타쿠’는 ‘집에 틀어박혀서 어떠한 한 가지에 광적으로 애착을 갖는 사회성이 결여된 사람’이라는 의미로 일본에서 등장한 신조어다. 현재는 단순 마니아 수준을 넘어선 ‘특정 분야의 전문가’라는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화장품(cosmetic)과 오타쿠를 한국식 발음으로 바꾼 ‘오덕후’의 합성어인 코덕은 화장품, 화장법 등에 대해 많이 알고 매우 좋아하는 사람으로 해석할 수 있다.


02 웜톤/쿨톤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신체 색을 의미하는 퍼스널컬러로서 크게 웜(warm)톤과 쿨(cool)톤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웜톤은 노란색을 기준으로 따뜻한 느낌, 쿨톤은 파란색을 중심으로 차가운 느낌을 준다. 쉽게 말해 노란 기가 도는 피부는 웜톤, 창백한 느낌의 피부는 쿨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03 톤팡질팡

개인의 피부 톤에 어울리는 화장품을 찾지 못해 이것저것 써보며 갈팡질팡 헤매는 모습을 빗댄 표현이다. 어느 색을 써야 할지 몰라 톤팡질팡하고 있다면 퍼스널컬러를 찾아주는 서비스를 받아보자. 퍼스널컬러 진단을 통해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어울리는 머리카락색, 옷색까지 상담받을 수 있다.


04 하같색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10가지의 붉은색 립스틱을 두고 “다 같은 색이다”, “다 다른 색이다”라는 의견이 오갔다. 결론적으로 립스틱은 조금씩 다른 색이었는데 이를 보고 ‘하늘 아래 같은 색조는 없다’는 뜻의 신조어 ‘하같색’이 탄생했다. 즉 똑같아 보이는 색이지만 발색했을 때 미묘하게 차이가 있는 색조 제품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05 드릉드릉

어떠한 제품을 사고 싶어 안달 난 모습을 묘사한 신조어다. 예를 들면 발색이 예쁜 립스틱을 보며 “나를 드릉드릉하게 만드는 제품”, “퇴근 후 사러 갈 생각에 드릉드릉”처럼 표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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