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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을 맞으며]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 하여

기사입력 2016-05-09 09:56

순국순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국민의 호국‧보훈의식 및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하고 현충일, 6.25, 제2연평해전의 정부기념식을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개최하고 있다.

인류와 역사는 전쟁으로 점철 되었고, 전쟁은 시대와 장소 교리와 전투방법에 따라 그리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따라서 승패의 요인을 달리하여 왔다. 그러나 총칼을 들고 전장에 나가 싸우는 사람은 군인이며 승패는 그 군인의 전통이 어떠하냐에 좌우된다.

또한 군인의 능력은 그 나라 군의 전통 속에 살아있어야 한다.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인 스파르타의 어머니들은 전장에 나가 죽어서 돌아온 자식을 묻으면서 나는 스파르타를 위하여 죽은 자식을 낳았다. 라고 하며 자랑스러워했다. 자식을 전사로 키우는 스파르타의 전통으로 이어졌다.

중동전에서 작은 나라 이스라엘이 아랍제국과 싸우면서 연전연승 할 수 있었던 것은 우연히 아니다. 로마군단에 멸망당한 예루살렘에서 도망 나온 960명의 유태인은 마사다 요새에 몸을 숨겼다. 로마 군인에게 포위당한지 수개월 후에 지도자인 엘리아잘의 최후연설을 들은 후에 전원 사살했다. 장교들은 임관식 때에 요새에서 엄숙히 임관선서를 하면서 조상의 얼을 읽는다. 6일 전쟁 시 미국의 이스라엘 유학생들은 귀국하여 전선으로 달려갔고 아랍 유학생들은 귀국명령이 두려워 애인과 휴양지로 도망을 갔다. 이것이 대국 아랍제국과 싸워 이긴 저력이고 전통이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은 2차 대전시 16살의 나이로 군용트럭 운전사로 근무 했고, 부군인 필립공은 해군대위로 바다에서 싸웠다. 엔드류 왕자는 포크랜드 전쟁 시 헬기 조종사로 참전하여 동료들과 같이 싸웠다. 넬슨 제독은 트라팔카 해전에서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격파하고 전사 했다. 처칠은 1차 세계대전 시 해군장관 시절 다다넬스 전역의 실패를 자인하고 장관직을 사임하고 전선으로 달려가 육군소령으로 참전하여 대대장과 여단장으로 솜무 및 베르당 전투에서 싸웠다. 전선의 전투경험이 그가 수상이 되고난 후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원동력이 되었다. 배운자와 있는자의 솔선수범이 영국군의 전통이다.

한국전쟁 시 미군장성 아들 142명이 참전하여 35명의 사상자를 내었다. 유엔군 총사령관인 크르크대장의 아들은 저격능선 전투에서 중대장으로 싸우다 중상을 입었고 미8군사령관 벤프리트 장군의 아들은 B-26 폭격기를 몰고 출격했다가 전사했다. 해병 1항공사단장은 부자가 참전하여 아들 해리스 중령은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했다. 상하 계층이나 특권이 없이 전장에서 평등한 전사라는 의식이 미군의 전통이다.

우리나라는 외세의 침략을 많이 받은 나라로 타국에 비해 훌륭한 군인이 많이 있었다. 고구려의 을지문덕, 신라의 품일과 아들 관창, 가족을 먼저 죽이고 전장으로 나간 황산벌의 계백, 성웅 이순신 장군, 이등박문을 쏜 안중근의사, 6.25전쟁 때는 육탄 10용사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우리의 조상과 선배들에게서 군인의 성스러운 전통이 살아 숨 쉬고 있다. 군인의 의무인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목숨을 걸고 지키는 것 보다 더 숭고한 가치는 없다. 그러므로 군인의 전통은 국가보위의 주춧돌이라 할 수 있다. 이 전통은 묻혀지지 말고 살아서 우리의 맥박과 피 속에서 살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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