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18개 시·군 중 12곳 인구감소지역… 2027년 권역별 돌봄 거점 구축 추진

강원특별자치도가 농산어촌과 인구감소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나선다.
‘돌봄재정 획기적 확대 공동행동’은 21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우상호 도지사와 면담하고 지역 통합돌봄을 위한 재정 확보와 의료·돌봄 인력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공동행동이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첫 번째 자리다. 강원도에서는 우상호 도지사와 유지영 복지보건국장, 유만희 강원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장 등이 참석했다. 공동행동에서는 김용익 상임공동대표와 박준영 공동대표, 김동호 정책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강원도는 18개 시·군 가운데 12곳이 인구감소지역이다. 공동행동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42만372명으로 전체 주민등록인구의 27.9%를 차지한다.
농산어촌은 도시와 달리 의료기관과 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이 부족하고 이동거리도 길어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어려움이 있다. 기존 기관을 연결하는 것뿐 아니라 방문의료와 간호, 재활, 요양 등을 담당할 인력과 서비스 공급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공동행동의 설명이다.
강원도는 2027년 ‘강원형 통합돌봄 권역별 거점지원체계’ 구축을 중점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춘천·원주·강릉 등을 중심으로 권역별 돌봄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지역의 유휴인력을 교육해 돌봄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우상호 도지사는 “강원도 전체를 하나의 모델로 가기보다 지역별 여건에 맞는 모델부터 시작해 성공모델을 단계적으로 확산하겠다”며 “기존 의료자원과 다양한 재원을 활용해 강원도형 통합돌봄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용익 공동행동 상임공동대표는 “돌봄 수요는 높지만 공급자원이 부족하고 이동거리가 긴 만큼 광역 차원에서 방향을 제시하고 18개 시·군을 견인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통합돌봄 예산 확보와 방문의료·재택의료 인력 확충, 취약지역 지원, 광역지방정부의 역할 등도 논의됐다.
공동행동은 강원도를 시작으로 다른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지역에서 제기되는 통합돌봄 관련 요구를 중앙정부와 국회에 전달해 향후 예산과 제도 개선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