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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문화 이슈] ‘대장금’ 중전마마 박정숙, 공공기관 대표로 인생 2막

입력 2026-07-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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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본지 인터뷰도 재조명

[브라보 문화 이슈] 시니어와 연결되는 연예·문화 이슈를,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시선으로 짚어봅니다.

▲ (좌) MBC 드라마 ‘대장금’ 문정왕후 역으로 출연한 박정숙. (우) 최근 유튜브 채널 ‘조은주의 Q’에 출연한 모습.(MBC, 유튜브 채널 ‘조은주의 Q’ 화면 캡처)
▲ (좌) MBC 드라마 ‘대장금’ 문정왕후 역으로 출연한 박정숙. (우) 최근 유튜브 채널 ‘조은주의 Q’에 출연한 모습.(MBC, 유튜브 채널 ‘조은주의 Q’ 화면 캡처)

왜 떴을까?

최근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가 유튜브 채널 ‘조은주의 Q’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MBC 드라마 ‘대장금’에서 문정왕후 역을 맡아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배우가 현재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대표를 맡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을 모은 것. 여기에 백발로 염색한 파격적인 헤어스타일까지 더해져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류를 경험한 배우, 세계를 향하다

(유튜브 채널 ‘조은주의 Q’ 화면 캡처)
(유튜브 채널 ‘조은주의 Q’ 화면 캡처)

‘대장금’의 중전마마가 공공기관 대표로 돌아오니 대중은 놀랐다. 그러나 드라마가 종영한 지도 벌써 20여 년. 그의 삶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지금의 모습은 결코 갑작스러운 변화가 아니다. 배우에서 국제기구 활동가, 공공기관 대표까지. 박정숙은 늘 새로운 무대로 발걸음을 옮겨온 사람이다.

박정숙은 SBS ‘출발 모닝와이드’, MBC ‘아주 특별한 아침’ 등 아침 방송 진행자로 이름을 알렸고, 2003년 MBC 드라마 ‘대장금’에서 문정왕후를 연기하며 대중에게 각인됐다. 최고 시청률 57%를 기록한 ‘대장금’은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 드라마로 자리 잡았다.

그는 ‘조은주의 Q’에서 “미디어라는 게 굉장히 매력적이면서 영향력이 큰 것 같다”며 “사실 제가 미디어에서 활동한 건 1992년부터 2003년까지 10년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대장금’을 통해 한류의 위력을 직접 경험한 그는 한류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그는 “한류는 단순한 문화 콘텐츠가 아니라 국가를 알리는 공공정책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이러한 생각은 그를 미국 유학으로 이끌었고, 그는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관계와 미디어를 전공하며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에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한국 대표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사무총장을 지내며 국제무대에서 활동했고, 지난해에는 제8대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끊임없이 배우며 새로운 길을 선택하다

▲2022년 본지 인터뷰 당시의 박정숙. 당시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사무총장을 맡고 있었다.(브라보 마이 라이프 DB)
▲2022년 본지 인터뷰 당시의 박정숙. 당시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사무총장을 맡고 있었다.(브라보 마이 라이프 DB)

박정숙의 지난 행보를 돌아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보인다. 시대가 변할 때마다 익숙한 자리에 머무르기보다 새로운 분야를 배우고 도전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세계백신면역연합에서 국제 보건 협력을 이끌었고, 디지털 전환이 화두가 되기 전부터 스마트시티 정책과 국제 협력을 이끌었다. 현재는 저출생과 고령화, 디지털 전환 시대를 준비하는 정책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 취임 이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저출생과 고령화를 꼽았다. 급변하는 사회에 맞는 교육과 제도, 복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서울시가 운영하는 다양한 정책과 지원사업을 시민들이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알리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생각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2022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박정숙은 초고령사회를 앞둔 만큼 새로운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은퇴 이후의 삶도 길어진 시대, 중장년의 경험은 더 이상 과거의 경력이 아니라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당시 “50대가 세상의 메커니즘을 읽고 자신의 경험을 발휘한다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중장년이 기존의 일자리를 찾는 데 머무르지 말고 새로운 일을 만들어내는 ‘창직’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차분하고 우아한 분위기의 그는 무엇보다 “인품이 훌륭한 사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방송인에서 여성 리더가 되기까지, 그는 이미 자신의 말을 삶으로 증명해왔다.

[TIP] 50+, ‘경험’을 경쟁력으로 만드는 방법

초고령사회에서는 나이보다 경험이 중요한 자산이 된다. 은퇴 이후에도 새로운 역할을 찾고 싶다면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새로운 경쟁력으로 바꿔보자.

ㆍ평생 해온 일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하기

ㆍ디지털 기술 하나씩 익혀 변화에 적응하기

ㆍ자격증·대학원·평생교육 등 배움을 이어가기

ㆍ멘토링·강의·봉사 등 경험을 나누는 활동하기

ㆍ‘재취업’뿐 아니라 ‘창직’도 함께 고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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